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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프리뷰 - SK 와이번스편
게시물ID : sports_41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견우노옹
추천 : 10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3/26 21:48:52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시즌 전망을 해보고싶어서 써봅니다.
야구 지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냥 가볍게 그냥 써보는거니 틀린점 있더라도 자비를 ㅋㅋ
간략하게 쓰겨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하루에 한두팀씩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SK 와이번스>>

타선 : ★★★
선발 : ★★★★
구원 : ★★★★☆
기동 : ★★★★
수비 : ★★★★

 김재현이 은퇴했고, 나주환·모창민·이재원 등이 입대했다.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수술에, 최고의 활약을 보인 카도쿠라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진만이 가세하고 이영욱 등이 복귀하지만 이 전력이탈은 결코 작지않아 보인다.
 물론 SK는 지난 몇년간 줄곧 전력이탈을 겪으면서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두를 지켜온 최고의 팀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고,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던가. 이기는 법을 아는 이 팀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꽤 진행된 지금도 그 확실한 대안은 나오지 못한 것같다.

 그 당면한 문제란 유격수와 포수다.
 주전유격수 나주환이 떠난 대신 박진만이 가세했지만, 그는 재기를 노리는 노장이고 그 뒤에는 김연훈과 최윤석이 있을 뿐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면 수비부분에서의 공백은 걱정할 것이 없어보이고, 더불어 2-3루의 백업멤버로도 활용가능한 좋은 선수들인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백업멤버로 출전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주전으로서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주지않으면 안된다. SK는 우승을 시야에두는 팀인 만큼 주전선수라면 더욱 어느 수준 이상의 방망이를 해주어야한다. 그러나 현재 시범경기의 모습으로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있다. 

 포수는 더욱 심각하다. 박경완이 아킬레스건 수술로 개막복귀가 어렵고, 정상호는 잔부상으로 결장이 잦은 선수다. 이재원마저 입대해버렸으니, 그야말로 안방이 무너질 위기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다. 코칭스태프도 시범경기 동안 최경철, 최동수, 김정남 등을 시험했지만 뾰족한 대안은 나오지 않았고(그나마도 김정남은 올시즌 1루수 전향을 시도하는 듯 하다.) 지금으로선 그저 정상호의 무병장수와 박경완의 조기복귀만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않는다.

 부정적인 면만 썼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우선 시범경기에서 불을 뿜고있는 김성현의 발견이다. 물론 시범경기의 성적을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이 젊은선수가 최근 SK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인 것도 분명하다. (사실 요즘 SK의 공격력 자체가 그닥이긴 하지만)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정규시즌 출전기회를 찾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현재 SK의 유격수 불안과 본래 수비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격수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SK는 김성현을 유격수자리에서도 출전시키고 있으며, 자리이동으로 수비불안을 보이긴 했지만 유격수 출장이 늘어나면 의외의 활약을 보여줄수도 있을 것이다.
 (롯데팬인 나는 문규현선수가 출장수가 늘어나고 안정을 찾으면서 문리바에서 유격수로 거듭나는 것을 목격했다)

 SK를 우승권팀에서 빼는 이는 없을 것이다. 투수진은 선발구원을 가리지않고 탄탄하며 이제는 정상급 타자로 자리잡은 박정권을 중심으로 정근우, 최정, 김강민 등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수비와 기동력은 두말할 것없다. 특유의 조직력으로 무장한 SK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위의 문제만 무리없이 보완된다면 아마 야신 김성근감독의 지휘 아래 올해도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선수는 송은범과 매그레인이다. 국가대표투수 송은범은 이미 윤석민을 시야로 둘 정도로 성장한 우완투수다. 매그레인 역시 대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투수. 하지만 시범경기의 모습으로는 과연 카도쿠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 이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SK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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