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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옥상난간에 서서 오유에 글을 씁니다.
게시물ID : gomin_412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층...
추천 : 0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2/09/25 01:22:32
중학교때 우연히 컴퓨터 실습시간이 와서 봤던 오유...

친구녀석이 소개시켜줘서 했던 오유였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왔는지 모르겠내요..

오늘 부모님에게 신용불량 통지서가 날라왔네요. 

부모님이 돈없어서 남들 다 가는 대학 못보내줘도 속으로 원망하고 울었는데

혼자 독학으로 공부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공부피똥 싸게해서 좋은 기업 가 보려고 노력해도

결국 고졸이란 신분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 절망했습니다.

더이상 아르바이트도 하기 싫고, 남들은 부모님 비호하에 등따습게 사는데

난 아침에 회사갔다가 저녁에 아르바이트 하고 새벽 까지 번역하는데 남는것도 없고...

옥상에 앉아서 담배가 홀수로 남아있으면 살고 짝수로 남아있으면 죽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짝수 인줄알았는데 홀수개가 남아있더군요... 4층 난간에 서있는데 무섭고 떨립니다...

아무 미련없을줄알았는데...미련이 너무너무 많네요...

마지막 담배까지 다 피우고, 훌훌 털어버리렵니다...

죄송해요 이런 글 남겨서, 다들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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