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게시판보다 이곳에 어울리는 글 같아,
직접 만드는 팔찌이니 만큼 DIY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원래 실리콘 팔찌를 차고 다녔었는데, 얼마전에 작업중에 철망에 걸려서 튿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주문할 곳을 찾다가
팔찌 만들기가 취미였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시작했어요. 아마 여섯줄 짜리였던것 같은데...
<여덟줄>
<열네줄>
<열줄>
<펜던트>
<공효진 팔찌>
<펜던트>
<미니언 팔찌>
미산가 팔찌는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경기 출전 시에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팔에 실을 감고 나간데서 유래됐다고해요.
그 실이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팔찌 본연의 목적과도 어울리는 것 같네요.
미산가 팔찌는 색상이나 줄갯수에 따라서 만들 수 있는 도안도, 두께, 느낌이 다양해서
한 번 취미로 시작하면 십자가나 뜨개질처럼 즐길 수 있는 팔찌에요.
자신이 원하는 수준이나 취향에 맞는 도안들을 찾고, 검색해 볼 수 있어요.
<어피치(...) 도안>
게다가 도안을 직접 만들수도 있어서, 전 여기서 세월호 팔찌 도안을 만들었습니다.
원리만 알면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요.
일반 적인 매듭 말고 알파매듭을 사용하면
이런 도트 캐릭터로도 팔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까지 서술하면 길이 너무 길어져서
제가 배웠던 동영상을 링크해드릴게요:D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세월호 팔찌 도안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열줄이라 조금 정신 없으실 수도 있지만,
패턴이 단순해 금방 따라하실 수 있을거에요.
도안을 만드는 중에 미리보기도 지원됩니다.
모바일로 만들어서 조금 잘렸네요:(
도안이 다 됐으니 팔찌를 만들어볼게요!
길이조절 매듭보다 깔끔하게 해보려고 위에 고리를 만들었어요.
한 패턴이 완성되면 저런 모양입니다! 저기까지 30분정도 걸렸어요.
꾸역꾸역 만들고
세줄땋기로 마무리하고 끝에 매듭을 두번 만들어주면 끝!
착용하면 이런느낌입니다.
사용된 실은 흰색 80cm 일곱줄, 90cm 한 줄
노란색 80cm 두줄 총 열줄입니다.
한묶음에 600원짜리 십자수실 사용했어요.
만드는 시간은 느긋하게 총 두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손이 눈보다 빠른 몇몇 분들은 두시간 정도면 만드실 것 같아요:)
다른 사진들은 퍼가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
도안은 무한 수정 재배포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염원이 이뤄지도록 끊어질 때까지 차고 다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