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와 국시 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결혼하였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우리 국수 끓여 먹자”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국시지 국수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둘이는 국수라는 둥 국시라는 둥 말다툼하다가 이장에게 어느 것이 옳은지 묻기로 하였습니다. 이장이 말했습니다. “국수와 국시는 재료가 다릅니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부부가 물었습니다.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떻게 다릅니까?”“밀가루는 봉투에 넣어져 있는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겨 있습니다” 또 이 말을 들은 부부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봉투와 봉다리는 어떻게 다릅니까?”“봉투는 기계로 찍은 것이고 봉다리는 손으로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