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다.
당장 내일까지 내야하는 과제가 있는데도 반정도 하고 깨작깨작, 이번주내로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몇개 더 있는데도 아직 시작도 안했다.
사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게임도 그렇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며 인터넷질을 하다보면 시간이 잔뜩 가 있다. 오늘도 베스트게시물 160페이지까지 봤네.
나 병신 맞음. 고칠 의지도 없고. 의사는 우울증 증상중의 하나가 완전한 의욕 감소라고 하긴 했는데.
이래도 되나 모르겠는데, 방금 약먹고옴. 사실 투약처방은 끝났어. 의사도 내 상태가 꽤 괜찮은것 같으니 진료예약은 더이상 잡지 않을테니 힘들면 다시 오라 그랬고. 약 이것도 예전에 받은 약인데 까먹다 보니 꽤 남았더라고.
내 이미지가 어떻게 잡혀있는지. 사실 내가 존나 잘못한 일이긴 한데, 내일 수업 간단한 디스커션 발표하는데 내 동기가 발표하기로 한거 나는 아무말도 안보냈어. 카톡까지 왔는데 내가 씹은거야. 다만 씁쓸?우울해지는건 여자 아니면 카톡도 안받아주냐?라고 욕먹은거. 화난다거나 하지는 않는데...나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 먼저 연락오는경우 없어. 남자건, 여자건, 선배건, 후배건. 먼저 연락오는경우는 한달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뭐 내가 그런 짓을 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만.
문득 쓰면서 느끼는데, 난 아무 말도 하면 안될것같아. 내가 말을 하고 어떻게 하는경우는 대부분 끝이 안좋았..다기보다, 내 생각이 왜곡되어서 나오고. 나는 이런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뭐 비슷하게 흘러가기는 하는구나..
이 새벽에 그 동기도 오유한다거나 하면서 이 글 보지는 않겠지?쫌 찔리네. 이새끼 지가 잠수타놓고 막 착한척하네?뒷담까네?이런생각할까봐. 근데 만약에 보면...그냥 여러가지 겹쳐서, 그냥 답답해서 쓰는거라고 믿어줬으면 좋겠다. 누구 욕하자는거 아니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