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주말부부입니다. 아빠는 전남에 계시고 집은 경기도.. 매주 금요일 밤에 버스타고 올라오셔서 일요일 저녁에 내려가십니다/ 이 생활을 하신지 벌써 5년이네요. 근데 아빠의 주민등록지는 이곳 경기도로 되어있어서 투표를 하시려면 올라오셔야해요 저희 아빠는 사업을 하고 계셔서 투표하시는 날 쉬시기는 커녕 작년 여름에 20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지내셨었거든요. (그렇다고 여태까지 투표를 안하셨단건 아니고.. 여태까지는 주소지가 전남이었다가 이사 후에 경기도로 옮겨진거)
그래서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하신다던데 날짜를 놓쳐서 못하신다더라구요 근데.. 아빠가 투표하러 그 날 올라오시겠대요. 그날 당일에 올라오시고 내려가셔야 한다는데 오시겠다네요. 재외국민 투표자들 못지않은 시민정신과 노력. 저희 아빠 멋지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