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싫다 죽고싶다 이런 게 아니고 진짜 진심 사는 게 그냥 재미가 없다
남들 다 한다는 연애도 귀찮아서 안 했고, 덕분에 이별이네 질투네 이런 피곤한 이벤트도 없었는데
왜 인생 다 산 노인네마냥 삶에 흥미가 없을까...
열심히 사는 척 하기도 쉽지가 않네
심지어 놀거나 게임하거나 해도 중독이다 할 만큼 몰입해 본 적도 없다. 매사가 다 그냥 그런 수준이다
사람이 좋아서 미쳐본 적도 없고 누구를 죽일 만큼 싫어해 본 적도 없다
나 진짜 가식 쩌는 거 같다. 남들 막 힘들어할 때 이야기 하고 싶어할 때 토닥여주고 잘 들어주고 하는데
사실 그거 진짜 귀찮다. 내 한 몸 거두기도 힘든데 남 이야기 듣고 이해하는 척 해주고 앉아 있을래니까
이제 제발 나 좀 가만히 냅두면 좋겠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그냥 닥치고 일만 할 수 있게 나 좀 내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