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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내첫여친..
게시물ID : humorbest_413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8290
추천 : 95
조회수 : 16950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03 12:18: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03 06:09:03
차라리 이제 내가 싫어졌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니가 갑자기 연락을 끊고..이런식으로 나올줄 몰랐어..
싸우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걸 보면..
난 너가 무슨일 생긴줄알고 잠도 못 이룬 채 걱정했어..
몇일 지나면 연락할거라고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내 생각이 틀렸던 것 같아.
차라리 다른남자가 생겼다던가 아니면 내가 싫어졌다던가
솔직하게 만나서 얘기좀 해보고 이별통보란걸 들어보고싶어.
아니 전화라도 받아서 그만좀 전화하라고 해줬으면 좋겠어..
근데 전화 문자 카톡 전부 다 무시해버리니
난 어떻게 방법을 모르겠어.
무작정 너네집 주변에 서성거리길 몇시간,
이만 포기하고 돌아왔어..
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전화한통, 문자한개가 없더라..
남중 남고 공대 군대 일 크리를 맞은 나로선
24살먹고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인데
기대가 있었나봐..
내가 바보였어..
이젠 연락없는 널 기다리지 않는 내가 자랑스러워..
아니, 나혼자 이렇게 합리화 시켜버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어..
처음엔 니가 먼저 날 좋아해줘서..난 호감도 있었고 고마워서 사겼지만,
이젠 내가 널 더 좋아했던거같아..
고작 2달이지만,
넌 제법 내 가슴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더라.
내 소원중 한가지인
여자친구 생기면 손잡고 걸어다니기 이루게 해줘서 고맙고
너 남동생이 오유하는거 알어.
하지만 이 하찮은 글이 베오베나 베스트 게시물에 갈리도 없고
볼일이 없겠지
본다 해도 상관없어. 이미 끝난일인거같아.
지금이라도 잤어? 라는 말과 함께 내 잠을 깨워주는 전화가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안녕..내 첫여친..

술먹고 잠안오는밤 여기라도 털어놔야 속이 시원할거같아서 올려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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