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경남 김해입니다.
오늘 저녁 비행기로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에 도착하신 부모님 모시고 삼겹살집에 갔다왔는데,
한국을 떠나계셨던 동안 한국에서 있었던 이슈(국정원녀, 신천지, 2차토론 가방 논란)를 그냥 그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부모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으신 어머니께서 국정원의 경우 민주당이 잘못한걸수도 있지 않냐며
나 ㅂㄱㅎ 뽑을란다 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농담이셨고.)
그러자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ㅂㄱㅎ 뽑을 거면 그날 도장 세번 찍으라고 하셨습니다.
대통령 1표 / 경상남도 도지사 1표 ... / 이혼서류 도장 하나-_-;;;;
도장찍고 ㅂㄱㅎ 찍으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흡사 부마항쟁때의 그 모습이었습니다. (아부지는 왜 농담같지 않았나요)
그러자 어머니께서 웃으시면서 " 아 그래 해보자 어디!! 해보자!! 아침에 투표하고 확 부녀회장언니랑 여행가뿐다!" 라고...;;;;
전 이런 부모님이 참 좋습니다.ㅋㅋㅋ 귀여워요 ㅋㅋ
다른건 몰라도 정치에 있어서는 저희 부모님과 저는 싸울일이 없거든요^-^
(대신 우리가족 vs 다른 사람들로 퐈이트 붙는 경우는 꽤 있었음...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