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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내가 뒤따라가던 여인네와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413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Αkatsuki
추천 : 12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8/18 19:00:56
얼마전에 제가 겪은 황당한 일을 소개하려고 새벽에 키보드를 잡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밤 이었습니다, 저는 그 날 따라 검정모자에 검정 셔츠를 입고 나갔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어떤 여자분도 같이 내리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잠시 친구와 통화를 하는 사이 그 여자분이 저를 추월해서 걸어가더군요, 그냥그런가보다 하고선 저도 제 갈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계속 제 앞을 걸어갑니다, 한 10 분 쯤 걸었을까, 집으로 가는 길이 아얘 같은겁니다, 한 10미터쯤 제 앞을 걸어가던 그 여자가 갑자기 뒤를 힐끔 쳐다보더니 걸음을 재촉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곤 제 시야에서 그 여자는 사라졌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선 또 다시 제 갈길을 갔지요, 비는 계속 오고, 여차저차 해서 저희 가족이 살고있는 아파트 라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엘르베이터가 막 닫히려고 해서, 사람 심리가 또 기다리는거 싫잖아요, 그래서 "잠깐만요!" 하고선 냅다 뛰어가서 엘르베이터를 잡았지요, 근데 그 여자가 타고있는게 아닙니까? 그 여자가 기겁을 하면서 소리 막 질러대고; 왜그러시냐고 막 눈물 뚝뚝 흘리면서 말하는겁니다; 막 살려달라고 ㅡ,.ㅡ;; 저는 진정하시라고; 그냥 우연히 길이 같았던것 뿐이라고, 그쪽은 13층 저는 10층 아니냐고;;; 그렇게 말 하고선 10층에서 내려서 그여자분과 한 3분?5분? 동안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그여자분 왈, " 버스에서 내렸는데 검은모자쓰고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비도오는데 자꾸 날 따라오더라, 계속 같은방향으로 따라오는데 어떤 여자가 이상하게 생각 안하겠느냐, 게다가 엘르베이터까지 쫓아와서 딱 타는데,,," 아파트 계단에 서서 그 다음에 둘이 얼마나 웃었었는지;; 경비아저씨 올라오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뒤로 그 여자분과는 지나가면서 볼 때 한번씩 피식거리는 사이가 되었구요, 버스 타는 시간대가 비슷해서 가끔 만나면 밤길 무서운데 함께 귀가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고요,ㅋ 제 인생이 개그콘서트라서, 나중에 생각이 나고 머리가 팍팍 돌아가면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도록 할께요,ㅋ 밤길은 무섭습니다 꼭 남자분들 여자 혼자 보내지 마세요~ (출처 : '한밤중에 내가 뒤따라가던 여인네와의 이야기,'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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