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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게시물ID : freeboard_413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K리그
추천 : 2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4/06 17:50:04
 우리나이로 마흔......어느덧 불혹이라고 불리는 나이가 되었네요. 어릴때는 어른들이 세월이 빠르다 하실때 별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나이를 먹고 돌이켜보니 그말이 실감이 납니다. 오유가족이 된것도 몇년째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초창기때였는데 몇년도였는지도...... 

 서른여덟에서 아홉으로 나이먹는것보다 마흔이 된다는것은 참 마음이 형언할수 없는 허탈감이라고 표현해야하나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듯합니다. 오유에 학생분들과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분들도 많은 고민과 다가올 미래의 불투명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겁니다. 저도 요즘 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가슴 한구석이 답답한것이 봄을 타는것인지 우울증 초기인지......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이 드는데 연일 뉴스에서도 견디기 힘든 뉴스들만 쏟아져 나오네요. 대통령의 독도발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명진스님 관련일들, 천안함소식, 소말리아 해적소식...... 개인적으로도 힘들지만 왜 자꾸 이런일만 터지는것인지 

 유달리 춥고 길던 겨울도 이제는 물러가는것인지 몇일 날씨가 포근하네요. 따스한 날씨는 봄이 왔슴을 말해주는데 왜 마음은 이리도 추운것인지 옛고사의 한부분이 떠오르네요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군요. 

 바쁜 업무를 보다가 오후들어 좀 한가해지니 이런저런 잡념이 머리를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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