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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장수생 계신가요?? (사수생 이상 남성분만....)
게시물ID : humorbest_413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이에용
추천 : 42
조회수 : 16321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03 20:17: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30 12:26:39
길이 두서 없이 좀 장문이니 바쁘신분들은 아래쪽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고등학교때 공부를 시작한척 하고 고삼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한줄로 만 알던 삼수생입니다(문과)...

한마디로 중학교때 공부 내신 빼곤 거의 안하고 고등학교 올라와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름 열심히 하고있다고 자위 하며 내신만 입학할때 반에서 17등에서 4등까지 올라가고

고삼때도 반에서 2등도 하고 하며 내신이 수능 공부 처럼 생각 하고 모의고사나 수능은 

언수외 4등급 5등급 맞는 상황이였죠.

오히려 나름 열심히 했다는 주접에 재수 선택하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결국 재수를 했습니다.

재수생활때 고딩생활을 돌아보니 공부 진짜 안하고 앉아만 있었다.....이런 생각들더군요....

재수생활.... 배워가는 재미와 나름 오르는 성적을 보며 나름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재수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막상 큰시험에선 왜이러는지....

결국 삼수를 하게 됬었는데요 삼수는 독한 마음으로 재수보다 더 일찍 시작했습니다. (미적분 때문에요)

하지만 제가 워낙 초딩때부터 수학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 수1 도 겨우 해서 2등급 맞는데 미적이 사람들이 

아무리 쉬운거라 말해도 한 4~5달은 감이 전혀 안잡히더군요... 미적때문에 2~7월까지 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결국 분위기 안좋아진 학원을 뛰쳐나와서 독서실에서 정말 미적 개패듯 했습니다...정석 미친듯이 보

구요... 그러니까 7월 중순쯤 돈오! 갑자기 뭔가 미적에대해 깨우친듯한 느낌..... 그런데 정작 수1에 대한
감이 약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걱정안했죠... 나는 학원 다니는 놈들보다 자습시간이 8시간은 많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평소에 수업듣는거나 인강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학원에서 잡솔하는 선
생님들도 계시고 쉬는 쉬간에 애들 떠느는 속에서 공부하기도 싫고 해서 학원을 나온거였거든요.....

쨋든 새벽 1시~2시까지 공부하다가 6시 30분에 일어나서 7시 30분 부터 공부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이비에스도 다 풀고 오히려 완성이나 300제 인터넷 수능은 책한권씩 더 사서 풀기도 하고...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독서실 옆자리에 앉은 고3학생들이 자신들이 부끄러워진다고 말할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올해는 건강 관리도 열심히 하고 하자 없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수능 결과가 좋지 않네요....정말 오늘 성적표 받고도 절망했지만....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솔직히 수능 보기 전까지는 목표가 연고서성한중.... 특히 연대...정말 열심히 한 사람에게 복이 온다고
생각 해서 열심히 했는데;;; 

솔직히 가채점 할때만해도 기분 좋았는데 등급컷 보고나서 먹은 밥이 소화가 안되더군요....
등급컷 보니 중대는 커녕 동건홍도 힘든 성적이 나왔습니다...(문과특성상 올 2나와도 가기힘들어서...)
정말 한이 되는게 언외....한문제씩 바꾸는 바람에 등급이 한개씩 낮게나왔습니다. 수리는 바꿔서 하나 더
맞긴 했어도 등급엔 차이 없고....

정말 잠이 안왔습니다 20일간.... 지금도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정말 가족들 몰래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안마시면 잠을 못자서....

아......... 장수생 분들께 읽어달라고 해놓고 신세 한탄만 했네요....

솔직히 4수?? 군대만 안가면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라는 벽이 앞을 막고있네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지만 그만큼 꿈도 크기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오직 
군대 때문인것 같습니다... 현역때 대학가서 군대가라면 정말 나름 경건한 마음으로 갈텐데;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대학은 못가고 20살때 아무것도 못해보고 군대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삶의 의욕이 없네요.... 물론 4수 하고 1학기 있다가 가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솔직히 이럴때 제 친구 이xx 자식처럼 가족이 신경을 잘 안써주면
부담은 덜할텐데;; 어머니는 3년동안 저를 위해 열심히 기도 해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아무것도 보여드릴게 없네요.....올해 수능 끝나면 가족들에게 당당하고 싶었는데 당당하지 못하네요

아 또 푸념만 했네요....

제가 물어보고 싶으신건

4수 나 장수 하시고 군대 갔다오신분들..... 갠적으로 어떠세요??

정말 장수 하신 남성분들 어떠신가요.... 4수하면 나이 22살 대학가면 23살 반년하고 군대가서

제대하면 25살....인생의 꽃 20대를 5년을 남들과는 다르게 보냈는데 살만 한가요???

그냥 12월달말 입대도 생각했지만... 제대하고 나면 입시정책이 완전 바뀌게 되서 ㅜㅜ

물론 저보다 더 힘든 인생을 사신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그런 분들 생각 하면서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엄청 힘드네요....

장수생 분들 조언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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