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님이 이 영화를 언급하시기에 같이 소개해 봅니다.
"아무도 모른다"(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라는 일본 영화입니다.
- 도시 문명,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인간 소외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래도 어른들은 어느 정도 그 소외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 그런데 소외된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은 삶을 행복하게 사는 인간과의 교감을 느끼기도 전에 외로운 존재가 되어 버린다.
- 이 영화가 실화라는 점은 더욱 가슴 아프다.
철없는 부모를 탓하고 생각 없는 어른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일본은 도시 문명 속 소외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가 아닐까. 그러한 현상들도 많고.
그런데 희한하게 그런 현상들이 우리나라에도 얼마 후 생기게 되고.
제발 이 영화 같은 일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미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훈훈하고 예뻐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무렇지도 않던 그들이 자신들의 절망적 처지를 점점 정확하게 눈치 채기 시작할 때.......
*신자유주의 경쟁 사회에서 퍼주기식 복지라며 복지 비용을 아까워할 때 이 영화 속 주인공들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