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잠시 트러블이 있었긴 합니다.

이제 사귄지 약 한달정도 되고요. 둘다 30대입니다.

사귄지 얼마 안되어 아직 사랑한단 마음까지는 둘다 없는 상태이고요.

저한테 자꾸 그러네요.

만날 사람 있음 더 만나보고 하라고요. 단, 몰래 들키지 말고요.

저는 "의"를 중요시 하기때문에, 이미 사귄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는 소개팅 자리같은게 있음 나갈거랍니다. 물론 몰래..;;

비록 저와는 사귀고 있지만, 아직 결혼할 사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이사람 저사람 여러사람들 많이 만나서 정말 인연이다 싶은 사람을 선택하고 싶다네요;;

그러니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다시생각해보라 말을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기는, 자기가 본받을 만한 사람을 원한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그런마음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완벽한 존재가 있을까요?

뭐, 돈을 벌고 지식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있겠지요.

근데, 이런사람들이 과연 하나부터 열까지 몽땅 본받을 만할까요?

사람은 부족함이 있기때문에 그걸 하나둘 채워주며 맞춰가며 살아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이 있다한들. 이런 여자를 과연 좋아해줄까라는 의문도 들기도 합니다.

어제밤에 잠깐 다투다가 한발양보하고, 그냥 말았습니다.

솔직히 극단적인 결론까지 가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동안 만난 정이 있기때문에 일단 참고,

보기 싫다는거 오늘 그냥 보기로 했습니다.

말은 그래도 잘 통하는 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