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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농부가 *베충에게 보내는 말
게시물ID : humorstory_413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벰버
추천 : 0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08 23:25:06

읽을때 꼭 소리내서 따라읽어보기 바람 ㅋ

[ 출처 ] 일간워스트 http://ilwar.com/free/105308


팔도 사투리 '*베충에게 보내는 말' 시리즈 충청도편.


봐유~

엄니는 잘 계시쥬? 아부지는유? 접때 봉게 거그 어짝이냐 거 있는디 좌우당간 거그 가다 볼 뻔혔는디 해필 글때 비가 와서 못봤쓔. 아, 글구 농사는 좀 어뜌? 멜구가 심해서 베농사는 이짝도 그리 좋지 않고, 딸기나 좀 됐나 그래유. 아 글구 밥은 잘은 먹고능 댕기는규? 

(실제로는 이게 한 20분이상 나옵니다. 길어요. 본론 들어가기 전까지.)

시방 봉게 요즘 벌거지마냥 더듬이 뽀짝 시고 댕긴담서유 확 짬맸으면 좋겠구먼유.

걸 어디서 배워쓔? 핵교서 글케 갈쳐유?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믄 사람행실을 혀야지 소두 웃어유.

지가 참말로 말 안 할려구 했는디 도저히 안되겄구먼유. 야그 좀 들어봐유.

요새 엔간치 말 나오는 거 알쥬? 거 일간벌거지인가 뭔가 하는데 말이유.

접때 보니 성님들이랑 한 잔 꺾고 집으로 한양감서 있었는디 션찮은 야그밖에 안 나오더라구유.

좀 엔간만치 혀유 엔간히.

천상 좋다하니께 그냥혀서 좋은갑다허구 실실거리구  

이승서 저붐들고 밥그릇 받아먹는게 좋은거유. 

글다가 차사밥으로 멀국이나 마시게 되는규.

비온 담날 논둑에 시게 내꼰진 개구락지모냥으루다가 되기 전에

그니께 입구녁에 뭐 들어갈 때가 좋은거유. 

겨유? 안겨유? 글쥬? 그럼 좀 잘혀유.

긍게 먹고 살만하니 사람꼴은 하란 소리유. 알겄쥬? 말혀봐유? 알겄쥬? (이것도 한 세번 반복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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