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이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사고가 난 일주일간은 아이들이 살아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래왔고,
이 간절한 바램은 차츰 시간이 흐르자 그저 돌아오기만을 무기력하게 기다렸다.
몇달이 지나자 나는 내 일상 속에 흘러가고, 그렇게 너희를 잊어만 갔다.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애타게 구원을 기다릴때,
어른들은 너희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었다.
오히려 그 차가운 바다에서 계속 기다리라고 했었다.
아이들은 지금도 그 차가운 바다에서 계속 기다린다.
2014년 4월 16일... 앞으로도 계속 잊지 않을테니,
9명의 아이들도 모두 꼭 돌아와주길 바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