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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재팬은 있지만, 아마존 한국은 없어요. ㅠㅠ
게시물ID : readers_5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서중독자
추천 : 2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4 04:33:30
저는 전자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수익은 국내 시장에서 나고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외국 전자책 매장인 애플 아이튠즈와 아마존에도 
꾸준히 전자 도서를 업로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만 수익이 나는 이유는 
한국이 외국 전자책 매장과 사업구조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 

한국 구매자는 외국 서적을 
외국에서는 한국서적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아마존 재팬에서 일본어로 된 전자 도서도 승인하여
일본어로 된 전자 도서도 자유롭게 업로드를 하고 
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국어 전자 도서는 편법으로 업로드를 하고 있어요.
도서 언어란에 한국어(korea) 자체가 없기 때문에 
영어(English)로 설정해 올리면 
거의 "아마존에서 아직 지원하지 않는 언어의 도서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아마존에서 날라옵니다. 
거절당하는 것이죠. 

그럼 저는 재차 승인 요구를 하면서 
메일이나 전화로 이런 어필을 합니다.
"왜 한국어만 지원을 안 하느냐? 형평성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한국 시장과 귀사의 사업이 시작하지 않았다고 
승인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나는 세계 제일의 전자책 매장에 나의 전자책을 업로드하고 싶고
판매하기를 원한다. 
차후에 아마존 닷컴이 한국에 들어오게 될 때서야 
한국어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다면 시기적으로 늦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존 측이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일 만한
이야기를 합니다.

"애플 아이튠즈 미국 계정은 
한국어 전자책을 
두말 없이 받아준다."

그러면 대개 아마존에 올린 제 책은 승인이 됩니다. 

언제까지 보수적인 한국이 아마존과 아이튠즈에 
문호를 오픈하지 않고, 
국내 대기업만이 내부적인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로 가야 할까요?

아마존과 애플 아이튠즈는 
사업에 있어서 기업화를 개인화로 돌려 놓은 
혁신적인 컨셉을 제시한 회사입니다. 
그 마인드의 차이가 그들을 성공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큰 회사를 가진 재력가나
큰 모험을 가지고 사재를 털어 도서를 출판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 출판으로 출판하는 도서의 질의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책과는 달리 금방 수정해서 수정판을 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자본이 없어서 
출판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종이책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귀한 개념의 상품으로 존재하거나 
DVD나 블루레이의 등장 이후에도 영화관이 사라지지 않았듯이
비슷한 개념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종이와 유사한 기기가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욱 저렴하고 
집안에서 즉시 구매와 독서가 가능한 세상에 이미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산간 벽지나 섬에서도 도서 열람과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고자 하면 하는 세상"을 
전자 도서의 세계에서 체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지금은? 

아직까지 종이책을 다량 찍어 
유통하는 컨셉으로 
전자 교과서를 만들어 배급하겠다는 생각,
이것이 한국의 현재 상황입니다. 

나라면 한국 교과서의 기본 컨텐츠를 오픈 소스로 공유하고 
그것을 누구나 교과서 컨텐츠로 만들어 
판매하거나 무료로 배포하게 하게 하겠습니다. 
수 많은 버전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교육부는 그 중에 가장 우수한 것을 
공적인 전자 교과서로 채택하면 됩니다. 

물론 여러 버전은 학생들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 
참고하거나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서로 비교하며 문제도 풀어보고 
자신에게 더 맞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함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시장 가운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그 가운데 자유로운 취사선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일단 전자 교과서를 만들 사람을 
경쟁구조 안에서 뽑아
그에게 세금을 몰아주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종이책 교과서를 제작하는 개념과 완전히 같습니다. 

나는 지금 이시간에도 
애플 아이튠즈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교과서 툴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북스 어서(Author)라는 이 무료 프로그램은 
교사가 누구나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필요한 교과서를 
스스로 만들어 
아이패드를 가진 학생들에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로도, 유료로도 다 가능합니다. 

교과서를 만든 뒤 1일~7일이면 
대개 모든 심사가 끝나서 
주소만 알면 학생들은 누구나 그 '서적'을 함께 읽으며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바른 전자 교과서의 개념입니다. 
책만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교육의 컨셉 자체가 바뀐 것이죠. 

나는 목사이기도 합니다. 
내가 어떤 교재를 만들어 교인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바로 오늘 만들어 가급적 빨리 
교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용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얼른 교정해 다시 올릴 수 있습니다. 

종이책을 만들 때 
엄정한 교정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벽한 내용을 만들고
다시 기다려 
완벽하게 인쇄된 것을 
모두 비싼 돈을 내고 사게끔 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자유롭게, 신속하게 
그리고 
보다 합리적으로

누구나.

이것이 21세기형 도서 시장의 
흐름입니다. 

-전자책 회사 원더비하이브 대표, 송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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