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없어서 음슴체 울오빠가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감 비행기도 처음 타 보는 거고 제주도고 하니까 기대를 많이 함 흔히들 품는 제주도에 대한 환상 같은 거 근데 막상 제주도에 내리니까 생각보다 별로 다를 게 없었다고 함 그래서 실망을 쪼까 함 기껏 제주도에 왔는데 서울이랑 별 다를 게 없구나.. 누가 제주도라고 말 안 해 주면 여기가 제주도인지 모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옆에 웬 제주민으로 보이는 여성이 너무 자연스럽게 귤 까먹듯이 한라봉을 까 먹으면서 걷고 있었다고 함 오빠는 그 광경을 보고 그제야 아 여기가 정말 제주구나 하고 실감을 하고 엄마가 관광하라고 준 돈을 전부 한라봉 사처먹는데 쓰고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 재미없다 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