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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공포스럽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13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깔사탕
추천 : 35
조회수 : 8055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04 18:55: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03 17:24:26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를 좋아하고 자주 들어오는 한 사람 입니다.

디시나 웃대처럼 막장들이 없고 좋은 분들만 계신 곳 같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댓글도 자주 다는데 오늘은 약간 쪼끔 실망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이 존경받을 만하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종대왕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논쟁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나감과 동시에

논리로서, 이성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갑니다.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는 제가 가본 인터넷 사이트들 중에 그나마 제일 격식있고 소위 막장들이

없는 사이트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틀린 의견이 아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글이라고 해서 욕하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은 다른의 견일 뿐입니다. 틀린 의견이 아닙니다. 다른 의견이 나왔으면 그 의견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알고 좋은 점은 자신의 의견에 반영하면 될 것이고 나쁜 점은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해주고 고치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들 중에서 그나마 좋다고 하는 오늘의 유머에서.. 가끔씩 논리가 아닌 자신의

감정으로서 상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공포네요. 여기가 이런데 다른 사이트는 어떨까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한창 클 나이의 애들은 모두 인터넷을 하는데 올바른 댓글 문화가 아닌

욕설과 비난 댓글에 익숙해져 있는 애들. 더 무서운건 나쁜 댓글을 다는 사람들 중에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청소년 욕할 자격이 있나요? 


  우리를 교육시키신건 우리의 아버지일 것이고

우리의 아버지를 교육시킨건 아버지의 아버지일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교육 시켰다면 우리가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우리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합니다.



 진짜 공포는 뭔지 아세요 ?

저도 이 글 쓰면서 더럽게 가슴이 찔리고 있다는 겁니다. 거 참 씁쓸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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