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본인의 필승법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나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해야 필승법을 찾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사람들의 행동과 말투 등을 살펴보고, 거짓을 말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가리기 위해 대화를 하면서 오늘의 게임을 가장 많이 아는 것 같은 출연진을 찾는다. 그런 사람과 손을 잡아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진호씨는 답을 어느 정도 스스로 알아야 대화를 시작하는 스타일인데, 나는 답을 알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니까 기준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다.
임요환씨의 단점은 본인의 생각이 100이 있으면 그 중 30만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100을 모두 이해할 거라 생각하면서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데 있다. 그러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연합이지만 연합 같지 않은 연합이 되는 거다. 내 장점은 30을 얘기해도 듣는 사람은 내가 100을 얘기한 것 같이 이해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게 또 유리하게 작용했지 않았나 싶다."
진짜 공감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