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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합당을 바라보는 시각의 유연성.
게시물ID : sisa_413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식은어쨌니
추천 : 0/8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2 00:01:02
일각에서 흔히 3당합당을 3당 야합이라 칭하며 그를 기점으로 이른바 영남,보수계가 타락했다라고 합니다.
(지역주의를 확장하는 시각에서는 그 이전부터 영남계, 보수계는 악마의 자식이긴 합니다만..)

이런한 시각에 대한 평가는 그냥 극단적인 시각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세상을 바꾸려면 권력을 잡아야 한다. 이런 명언아닌 명언이 있죠.
3당 합당이 과연 김영삼의 변절인지, 민주화개혁을 위한 우회통로인지 어떻게 증명할건가요?
아이러니하게도 3공이후 첫 문민정권은 김영삼이 손으로 일궈냈는데..

투쟁론에 젖어 사니 어떤 형태의 우회로도 변절로 비춰질 수 밖에 없는거라고 봅니다.
전략적 다양성, 전략적 유연성을 가지지 못하면 돌진밖에 없는거죠.

좌파가 언제나 한국사회에서 비주류인 이유는 반공역사와 더불어 다름아닌 그 경직성과 극단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협을 할줄 모르니 대중적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김대중이 과연 3당합당을 민주화노선에 대한 훼손으로 받아들였을지,
권력의 파편으로 이용당할바에 뱀머리라도 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이었는지 알바 없죠.
그걸 잘 보여주는게 바로 JP연합이죠. 웃기지 않나요?
김대중이 만약 노선투사들처럼 투쟁노선으로 점철된 인물이었다면 유신의 사생아요 3당합당의 주역중 하나인 김종필과 연합한다?
정치란건 승리해야 정의고 나발이고 말할 수 있는겁니다. 죽은 놈이 떠드는거 봤나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김영삼이나 김대중이나 정치감이 참 대단하다고 평하는 것이, 그 3당합당 사태에서 보인 행보가 둘다 각기 들어맞았다는거죠.
자신의 위치에서 장기적인 시너지를 충분히 보고 움직였기 때문에 3당합당을 했음에도 김영삼은 대권을 잡았고, 3당합당을 거부했음에도 김대중은 대권을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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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영진이 이글 본다면 묻고 싶은것이 댓글제한 다시 시작한건가요?
일관성이 좀 없습니다. 한,두달여간 아무 제한 없다가 다시 제한당하다가.. 좀 시스템을 손보셔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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