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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대학가 외래어 남용 '갈수록 가관' (연합뉴스)
게시물ID : sisa_34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막
추천 : 10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07 12:56:46
`동성로가 D/B/G다, 美/親/多'..알쏭달쏭 의미 (대구=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동성로 D/B/G다', '동성로가 美/親/多'?" 오는 12일 개막될 예정인 '2007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행사 일정 가운데 동성로편을 살펴 본 시민들은 생소한 프로그램명을 이해못해 한참동안 고개를 갸우뚱거려야 했다. 7일 주최측에 따르면 'D/B/G다'는 소리나는 대로 읽으면 경상도 사투리로 '디비지다', '美/親/多'는 '미친다'가 된다. 축제의 주된 무대인 동성로가 확 뒤집어질 정도로 미친 듯 정열적인 행사란 뜻이지만 쓸데없이 복잡해 산만하기만 할 뿐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관공서와 대학가의 언어파괴 현상과 영어, 외래어 남용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대구시는 3년 전 시의 모토를 'Colorful Daegu'로 정한 뒤 지역 대표 축제인 '달구벌 축제'를 'Colorful Daegu Festival'이란 영문 이름으로 바꿔 3년째 열어오고 있다. 12일부터 열리는 올해 축제의 개막주제공연은 '대구 판타지'이고 동성로 주제공연의 명칭은 'Oh! 뷰티풀 동성로, 원더풀 대구'다. 세부행사 명칭도 토털 비주얼 아트 쇼, 매직 버블 쇼 등으로 외래어 일색이며 컬러풀 석고 마임과 컬러풀 가요제, 신천 컬러숲 등 억지로 갖다 붙인 느낌이 드는 명칭의 프로그램도 많았다. 시는 또 매년 5월께 열리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의 주제로는 2005년 '東醫寶路 Since 1658', 2006년 '한방웰빙로드 2006'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대한민국 한방허브-웰빙로드 2007'이란 국적불명의 문구를 내걸었다. 이 같은 현상은 민간과 대학가 행사 및 사업도 마찬가지. 오는 1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07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는 'Life Partner!, Life Culture!'란 문법에도 어긋난 영문 문구를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달 초 우방타워에서 열린 테디베어 전시전의 이름은 'Teddy & Friends'였고 지난 3월 경북대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의 이름은 'Moi & Non Moi:自我와 非自我'展이었다. 지역 대학들의 장기 발전 계획 명칭은 계명대 'K-UP project', 영남대 'Jump-up YU', 대구가톨릭대 'CU-V project' 등이었고 금오공대 지역전략산업기반인력 양성사업단의 이름은 'PoP-iT'(Product Oriented Practical IT)였다. 시민 임모(29)씨는 "우리 말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이름을 지을 수 있는데도 관공서와 대학 등에서 이런 영어, 외래어 이름들이 난무하는 것은 이름 짓는 이들의 창의력과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고상하고 아름다운 한글 사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KORAIL, KT&G 처럼 공기업 이름 영어로 바꾸면 세계화인가요.. 멀쩡히 잘 있는 동사무소를 '주민 Center'란 명칭으로 바꾼 것도 좀 어떻게 해 주세요... 현판 바꾸는 데 들어간 돈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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