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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남고생활 열흘째...
게시물ID : humorstory_413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나노장미칼
추천 : 3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3 22:54:41
증상


여학생이 없다.

어느 곳에서도 깔깔거리는 음은 들리지 않는다.

분반이였던 터라 편하지만,

복도에서나마 보이던 여학생이 없다.


작고 눈이 큰 남자애가 귀엽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눈을 잘 못마주치겠다.


하루의 낙


등하교할 때 길거리에 보이는

여학생과 버스 안의 여학생을 보는 것.


순수했던 중학교 시절은 저 멀리 떠나가고,

지나가는 여학생들만 쳐다보는 변태가 한마리 남았다.

이렇게 변한 내 자신이 싫다.



여자다.

남고에 여자가 들어와있다.

웃는다.

참 오랜만에 듣는 소리다.

손을 흔든다.

커플이다.

기분이 더러워진다.

가던 길을 마저 간다.


단톡방에는,

남녀가 같이앉고

선생님이 서로 마주보고 손잡으라고 했다고 한다.

웃음만 나왔댄다.

웃음만 나온다.


내일은 화이트데이라고 한댄다.

6500원주고 abc랑 청포도 산걸 인증한다.


아.

돈 굳었다.

쓸 데가 없다.


ASKY

......ASKY를 할 수가 없다.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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