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타임래그라는 말이 있다. 어떤 자극이 발생했을 때 반응까지 미치는 시간이다. 정치권에서는 타임래그가 빠르다. 어느 한 쪽의 비난 성명이 발표되면, 곧바로 반박하는 성명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11~12일 국회에서는 흥미로운 일이 하나 발생했다. 11일 오전에 나왔던 한 발언이 12일 오전 국회를 뒤흔든 것이다. 바로 귀태(鬼胎) 발언에 관한 이야기다.11일 오전 10시 20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 중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작년에 나온 책 중에 하나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이 하나 있는데, 그 책의 표현 중에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다.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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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변인의 귀태발언이 실제 위력을 발휘하기까지는 22시간의 시간이 걸렸다다. 문제의 발언 뒤에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대화록 열람 방법 등 원내 현안에 대해 일정한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12일 아침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누가 전날의 원내대표의 합의를 무위로 돌리고 정국을 급냉시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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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뭔가요.
역시 핑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