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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남친에게 잘못했나요....?? 좀 판단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413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Ω
추천 : 1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2/09/25 23:54:11

저는 남친이랑 CC 에요

 

오늘 남친이 아침에 전화와서는 저 수업 끝나고 어디 좀 같이 가자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디냐고 자꾸 물어도 안가르쳐줘요

 

그리고 오늘 자기가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너 외에 다른 사람이랑 마주치기 싫다 하드라고요;

 

남친은 오늘 공강이라 저 수업 끝날 때 쯤 학교로 오기로 했어요.

 

학교와서 같이 학식에서 밥 먹고 어디론가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었죠

 

전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남친이랑 어디 간다길래 옷 이쁘게 차려 입구 갔거든요.

 

제가 수업이 12시에 끝나는데, 그 수업 제 친구랑 같이 듣거든요

 

제 친구는 1시간 공강이고, 다시 오후 1시에 수업 듣고. 전 12시에 끝나구요.

 

근데 친구가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데서 친구랑 남친이랑 저랑 같이 밥 먹기로 됐어요

 

남친에게는 친구가 나 아니면 굶던가 혼자 먹어야 하니까 같이 먹어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드니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오늘 누구랑 같이 마주치기 싫다고 한거 무시하냐면서.

 

어쩃든 같이 먹게 되었으니까 학식으로 가고 있는데

 

남친이 갑자기 제 친구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남친이랑 친구는 안면은 있지만 별로 안친해요 얘기도 몇 번 안했고요;)

 

"XX야 근데 너 머리 진~짜 크다 ㅎㅎㅎㅎ" 물론 장난식으로 말하긴 했어요.

 

제 친구는 기분 나쁘다고 기분 나쁜티 팍팍 내더라고요. 솔직히 저라도 기분 나빴을것 같아요

 

근데 남친은 장난이라면서 기분 나빠하는 친구를 오히려 이해 못한단 식으로 대하더라고요

 

이런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중간에 껴서 어색하게 학식을 도착했어요.

 

친구는 먼저 표를 끊고, 남친이 끊고 마지막이 저였는데.

 

친구가 표를 끊고 밥 받으러 갓을때, 남친이 차가운 얼굴로 제 귓속에 대고 속삭이더라고요

 

"내가 오늘은 누구랑 마주치기 싫다고 했지? 너 때문에 이런꼴 당하잖아

 오늘 가기로 했던 곳 나 혼자 갈테니까 넌 집에나 가" 라고요

 

제가 어디갈라고 했었는데? 라고 물어봐도 니가 알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먹먹한 가슴을 안고 밥을 먹는데, 갑자기 제 친구가  남친에게 말도 걸고 친근하게 하더라구요.

 

밥을 다 먹은 후, 친구는 수업 들으러 가고 남친은 먼저 일어나서 넌 집에나 가 라고 하면서 어딜 가더라고요

 

전 남친이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남친을 막 따라갔어요; 남친이 타는 버스 같이 타고 따라갔었죠...

 

친구한테는 카톡이 왔는데 이렇게 왔어요

 

"오늘 너 남친이랑 끝나구 데이트 간다구 이쁘게 차려입구 왔는데

 아까 니 남친이 너한테 무서운 얼굴로 귓속말 하는거 봤어

 나 때문에 너 데이트 못가게 갈까봐 억지로 친한척 했어. 남친이랑 잘 놀아~" 라구요

 

알고 보니 남친은 오늘 돌아가신 친어머니 기일이었고, 산소에 저랑 같이 가려고 했엇더라고요...

 

일단은 남친이 어디가는지도 모르고 남친을 막 따라갔어요.. 결국엔 같이 가서 잘 끝났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그렇게 잘 못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러운 감정이 들어요.

 

근데 이런 감정도 남친한테 말 못해요 말했다가 니가 뭘 잘했다고 그런 말하냐고 할테니까요......

 

제가 정말 잘못한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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