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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하고 왔는데.......
게시물ID : gomin_413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갈릭새우칩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9/26 00:26:22

내나이 30살...


얼마전 부터 속을 움켜쥐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


일 할때도, 밥 먹을때도, 술 먹을때도...


기술직이라 작업 도중에 컨디션이 나빠지면 불량이 발생했다...


우리팀 적자가 3달만에 천만원이 넘었다는 높으신 양반들의 압박속에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스트레스는 항상 술로 풀었다...


1년에 350일은 술을 먹은것 같다...


속상해서 술먹고, 힘들어서 술먹고, 즐거워서 술먹고, 그냥 먹고...


그러다보니 체중도 15키로나 불어있었다...


그때 알았어야 했다...



수면내시경의 부작용은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봤고 오후에 일도 해야했기에


맨정신으로 내시경을 버티기로 했다...


내 속에 무슨 이상이 있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의사양반은 내시경 중에 이상한데...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찾아왔다...올 것이 왔구나...


내시경이 끝나고 의사양반이 내시경 사진 몇장을 들고 나를 불렀다...


1년 동안 매일 술을 먹었다구요?   네...


하...이상한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부모님 얼굴이 생각났다...


의사양반이 침대에 잠깐 누워보라 했다...확인 해볼것이 있다고...


초음파용 젤을 배에 발라대며 긴장하지 마라고 나를 달랬다...


그리고는 또 이상한데...라며 나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보통 하루에 술은 얼마나 먹었어요? 기본 소주 2병이요...


하...안주는 잘 챙겨먹었죠? 네...











안주 덜먹으세요 위장이 늘어났어요 주름이 안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수치랑 위장 상태 술 안먹는 사람들 보다 더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 양반이  술 쳐먹고 이렇게 건강한 창자 첨본다고 초음파 돈 안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들어와서 기뻐서 대낮에 소주한잔하고 열심히 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100% 리얼 실화.



3줄 요약

1. 맨날맨날 술쳐먹음.

2. 속아파서 내시경 ㄱㄱ

3. 술이 아니라 안주 쳐먹어서 위장 늘어남.


1줄 요약

안주는 한잔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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