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Boy BeBop - TANK!
짐승은 가죽을
인간은 이름을
카우보이 비밥은 OST를
한국방송에서는 촬영에 분위기를 돋기 위해 정말 부지런히 썼습니다. 덕분에 TANK!는 귀에 익은 명반이죠.
TANK!에 대한 음악평론이 있는데,
"재즈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블루스와 스윙, 하드 밥과 소울 등 디테일 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고 서술한 부분이 있어요. 장르가 복합적으로 쓰여 평론에서 구성적으로 해체하고 설명할 부분이
많다는 것은 작곡가의 이해와 솜씨가 높음을 뜻하죠.
가사 없이 주제를 살리고 있는 연주가 그 증명이 아닐까 싶네요.
1998년의 TANK!를 2017년에 들으면서도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의 협업이 이렇게나 무서운 것임을 실감합니다.
일본은 이런게 잘 되어 있어요. 정말 귀가 즐겁네요.
테마와 표현에 날개가 하나씩 돋칠 때, 애니메이션은 비로소 한계를 넘어서는 거겠죠.
그래서 표현할 수 없을 법한 형이상을 필연적으로 가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