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도 기분풀고 얘기해가면서 관계회복하려고 저도 기분은 안좋지만 꾸준히 문자하려고 하고 전화하는데 이사람은 제가 먼저 하지 않으면 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노력하길 바랬는데 하나안하나 기분 안풀리는건 마찬가지라며 안하려고 하네요.
방금 전에도 한시간 가량 통화했는데 도저히 대화가 안통하는겁니다.
제 화법에 문제가 있는건지 여자친구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아예 이해를 안하려고 하는건지..
전 제가 소심해서 작은 문제에 삐지고 서운해 하는줄로만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이건 다른 사람이라도 서운해 할 것들입니다.
분명 5일 그러니까 오늘 제가 누나 있는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아무런 말도 없는겁니다.
전날이면 적어도 올거야? 라고라도 문자 보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제가 간다고 확실히 말했었지만 그게 기억이 안난다한들 이번주 안에 가는건 알았으니까 내일 올거야? 라고 문자 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서운하네요.
물론 전 가겠지만 가 말아? 라고 물으면 '니맘대로해'라고 말하는데 제가 솔직히 가고 싶은 기분이 들겠습니까. 누나는 제가 오는것이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고 하는데 적어도 좋아한다면 기분이 안좋더라도 오라고 말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그러는것 보니까 속이 상하네요.
그리고 외박문제때문에도 트러블이 있었는데 전 솔직히 누나가 저랑 같이 못있어줘도 상관없습니다. 충분히 이해 합니다. 다만 제가 서운했던 건 무조건 안된다는 누나의 태돕니다. 절 정말 사랑하고 제가 어디서 어떻게 잘지 그게 그렇게 걱정되면 굳이 부모님께 말안해도 그러니까 자신이 맘만 먹으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조건 안된다니, 안되서 해보지도 않았다니 , 해보지 않아서 안된거지..
새벽이라 횡설수설 하네요. 그니까 제가 묻고 싶은건 제가 서운해 하는 이유가 정말 어이가 없는건지
누나가 절 이해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가 정말 궁금해요.
그리고 절 좋아하냐고 상대방에게 물어보는거 잘못된건가요?
자꾸 누나가 문자도 없고 통화도 없고 (전화는 원래 자주 안하는 성격이지만) 날 봐도되고 안봐도 되는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으로 느끼는 것같아 불안감에 확인하게 되네요.
누나는 니가 그렇게 느낀다는데 내가 무슨말을 한들 소용있겠어라고 말하는데 자기가 먼저 그렇게 느끼게 해놓고선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아무튼 많이 서운하고 잠 못드는 밤입니다. 그녈 위해 그동안 미안한 마음 담아서 편지한장 옮겨 쓰고 자려고 했는데 아까 전화통화로 아직도 너무 큰 벽을 느꼈네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이해 시킬 수 있을까요? 이해 시킨다기 보다는 제가 왜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자신의 행동과 말이 저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알게 할 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