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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꼈던 군대를 다녀와서 좋은점.
게시물ID : military_4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큰팥
추천 : 10
조회수 : 153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4/13 20:18:28
내용없고 머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제가 솔직하게 느낀 제가 군대를 다녀와이런 좋아지거나
아 이런건 잘배워왔네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일단 저는 군에 가기전에는 성격이 소심했습니다.
그냥 소심한건 아니었고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성격을 적으라고 하면
70프로가 '소심하지만 친해지면 활발해짐' 라고 적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성격이고 무대에 올라가는것을 무서워 하는 평민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남들앞에서 얘기하는 보직을 받아서 하다보니
그런 성격은 없고 이제 자신있게 나설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무대나 발표같은 것을 두려워 하지도 않고 200명 300명 앞에서 말해도
전혀 두려움없이 할수있게 되었고요. 이런건 개인적으로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불편하지 않게 다가갈수있는
일종의 낯두꺼움???을 가지게 되어서 사람 사귀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고요.

2. 살이 빠졌습니다. 저절로 빠집니다. 스무살까지 173에 85를 왔다갔다하는 전형적인
비만이었는데요. 군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69까지 빠져서 나오더라고요
나오고 나서 지금 2년째 유지중이고요.

3. 짧지만 쉼없이 달려오던 인생에 쉼표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몸과 마음은 고달프고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고등 6년
대학교1년까지 공부하고 이게 맞는길인지 생각지도 못하고 시키니까 하는 생활이었는데
그런데서 한발짝 물러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먼지 하고픈게 먼지 생각할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다녀와서 군에서 생각한만큼 전부 실행하고있지는 않지만
훈수두는 사람이 장기를 두는 사람보다 잘 본다고 한발짝 물러서서 보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더 객관적?(이라고하지만 순전히 제 생각이니 주관적이겠지요)으로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별거 없네요.

맞습니다. 별거 없어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이것들 군대 가지 않아도 다 육개월만 시간을 가져도 할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런 손해보면서 나라지키는 장병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해드려요.

그냥 집가는 길에 연락할 사람도 없고 심심해서 적어봐요.
어떻게 끝낼지 모르니..그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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