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조상으로 볼 때 심플하지만 존니스트 난이도를 높이는 건 다름이 아닌 '불친절함'임.

튜토리얼을 갖다놓고 끝내고 마는 게 아니라, 각 건물에 대한 효과에 대한 '설명' 자체가 '전혀' 없음.

툴팁이라는 개념을 제작자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게 뭐 하는 물건입니다'정도의 간단한 설명이 붙어야 하는 공간에

쓸떼없이 '오잉크! 오잉크!'같은 그지깽깽이발바닥스러운 단어나 쳐잡아넣고 있음. 확 썰어서 고기로 구워버릴까보다...

'인디게임이니 용서해줍시다~'의 마인드로 접근해서는 결코 아니됨.

이건 그냥 불친절함의 수준을 넘어서서 개발자가 자기 꼴리는대로 꼬추를 뒤흔들어서 나온 짓거리와 다를 바 엄쓰요. 씨봘것아!

 

2. 산업연계는 뭐 그럭저럭 넘어가더라도, AI가 진짜 혓바닥으로 그린 그림 수준임.

며칠 파고든 결과, 주민의 AI는 우선순위에 따라 주어진 명령(자동생산명령 포함)을 따르다 수면 및 배고픔게이지를 채우러 알아서 돌아다니는데...

문제가 되는 건 이새끼들이 교대 개념이 없다는 점임.

 행복도 관리를 하려면 잉여잉여하게 놀려야 슬슬 불어나는데, 식량생산에 들어간 놈은 남들은 행복감에 충만해져 등따숩고 배부른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혼자서 들판에서 밀을 썰고 빻고 파이를 구워 대령하는 농노신세에서 불행왕이 되어가고 있음.

심각한 문제라면, 이걸 컨트롤하기 위해선 생산명령을 일절 취소시켜서 죄다 놀게 만들거나, 군인변환등의 꼼수를 부리는 것 외에 직접적인 명령하달이 없음. '가서 놀아!'라고 말을 해 줘야 하는데, 그런 명령 따위거 없ㅋ엉ㅋ

게다가 이동속도를 높이라고 도로를 깔아줘도 제대로 이용을 시키려면 장애물을 통해 이동경로를 제한시켜야함. 장난쳐? 누가 미쳤다고 길바닥에 돌 두개씩 캔 거 버려둔 줄 알아? 왜 제대로 이용할 생각이 없는데? 이건 그냥 개발자가 존니스트 생각없이 이동 알고리즘을 짰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음.

물론 사소한 것이라 여기겠지만, 이놈의 게임은 생각보다 동선이나 이동이 많고, 그에 따른 시간소모나 자원소모가 많음(인적 자원). 헌데 이런 이동에

관한 알고리즘도 발로 만든 식으로 해서야 되겠나여.

 

아, 한가지 더. 우선순위 지정도 거지깽깽이같아서 한 번 장거리에 잘못된 명령을 단체로 내려버리면 마을 주민들이 전부 굶어 뒤지는 기겁하는 현상이 벌어짐. 한 마디로 '중단'이라는 개념이 없음. 그 덕에 스노우볼 현상이 심심찮게 일어나서 마을 주민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함.

 

게다가 비전투요원과 전투요원의 AI는 역발상이라도 된 것 마냥 뒤틀린 에미수준임. 튀어야 할 주민이 존니스트 싸우고 옆에서 영웅이 멀거니 구경을 합니다! 오예! 사람이 곤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웅은 자기 졸리다고 훽 가버립니다! 오예! 사람이 꾸웨엑 흐꺄아악해도 영웅은 밥을 쳐먹으러 갑니다! 씨봘예! 영웅새끼들이 식량도 안챙겨다닌다! 꼭 식사는 식당에서 고급스럽게 쳐드셔야시겠댄다!! 비바 뻑킹월드!

 

 

3. 한 번 설치한 오브젝트 중에서 공작도구나 가재도구 형식의 오브젝트, 말 그대로 특정 타일에서만 작동하도록 지정된 오브젝트 이외의 나머지 전부는 '이동 불가능'임. 씨봘, 이게 얼마나 엿같은 짓거리냐면 님이 존니스트 자원을 퍼부어서 뭔가 만들어 박으려다 실수를 해서 잘못 박았으면, 그걸 그냥 고대로 냅두거나 '파괘의 디스트로이!!' 밖에 옵션이 없음. 뽀개거나, 혹은 냅두거나.

 

4. 컨트롤 문제. 세부적인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걸 이렇게 하여라 끝!'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에 대한 관리가 끝장나게 힘듬. 물론 2번의 호구왕AI에 연장되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초반부나 중반부나 인간 늘리기가 끝장나게 힘든 구조(행복도가 올라야 주민이 오는데, 행복도의 '평균'이 아니라 개별적인 주민의 행복도에서 '최저점'을 기준으로 잡음. 행복 100짜리 주민이 80%인데 0짜리 주민 하나 때문에 마을 소문이 흉흉하게 나는게 무슨 소리더냐 이 시봘것들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민 컨트롤 여부인데, 최소한 '좀 가서 쉬어'나 '명령이다, 놀아라!'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여.

 

5. '운반'의 문제. 진짜 백팩이나 짐수레 아이템이라도 도입해서 좀 늘려라. '주민 수=자원 운송 한계'이지만, 이놈의 게임은 생각보다 자원소모율이 높은데다 그 주민 중 상당수는 식량생산에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함(전원 공사판에 투입했다 지하 4층에서 전원 굶어죽음. 아무도 빵 만들러 갈 생각도 안하다 전ㅋ멸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 따라서 유휴노동력을 가지고 다른 일에 투입해야 하는데, 운송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면 씨봘 이 미친것들이 쓸데없는 쓰레기나 수거하고 댕겨요. 차라리 '운송 제외 품목'등의 항목을 체크하던가 하게 하라고 이새끼들아.

 

 

6. UI의 끝장나는 괴랄함.

'항목->세부항목->세부항목 심화 ->품목 선택->위치 지정'. 그리고 벽이나 필드 지정을 제외한 나머지 오브젝트 설치는... 하나하나 일일이 '클릭->지정->클릭->지정'을 반복해야 함. 야! 심시티에서 뭐한다고 명령 선택을 유지했겠냐? 그 외 시뮬에서는?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허다하게 하는 행동 중 하나가 동일항목 연속지정인데, 그걸 일일이 수제로 클릭하게 만들어? 개발자 넌 건설시뮬레이션도 안하고 만들었냐?

게임성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님 구강부의 옥수수 확 곡괭이로 채광해버리기 전에. 이건 기초적인 개념이자, 상식 수준의 문제임돠. 최소한 반복명령단축키라도 있으면 말을 안 해요. 아니면 지정명령 매크로라도 있던가. 아니 이 머저리같은 제작자는 자기 꼴리는대로 만들기만 하면 다인 줄 아나?

아, 또 있네. 상인 교환 시에 왜 일일이 품목지정을 클릭으로 해야 함? 개발자 대가리가 빠가인가요? 뇌 대신 곤약을 쑤셔박았나요? 어차피 개발자도 마켓 트레이드에서 특정 품목이 100개 넘어가도록 지정할거라는 건 잘 알 텐데 그걸 일일이 클릭으로 해야 해?

 

 

7. 그 외

 

오브젝트 좀 몰아넣으니 렉 쩔게 걸려요. 지하 4층 들어가니 속도가 끝장나게 느려짐.

장난쳐?

 

 

 

7. 결론

 

스팀이 대체 이 게임을 자기네들 항목에 왜 잡아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난쳐??

 

 

 

아오 그래도 내 15딸러가 아까워서 뽕은 뽑아야겠습니다. 이 그지같은 부분도 업데이트 하면 좀 나아지겠지...

 

 

 

 

p.s 추천하고픈 게임은 아닙니다. 아니, 이 게임 추천은 안 합니다. 전 추천하고 고맙다는 소리 듣는 게임을 추천하고싶지, 함부로 추천했다 '장난쳐 시봘것아?'라면서 따귀를 후려맞을 게임은 추천하고싶지 않아요. 이건 진짜 취향도 갈리는데다 정말 근성쩌는 아저씨가 아니라면 '안해 씨봘!'이라고 외칠 부분이 한 30가지는 넘어나는 게임이에요. 땅크도 몰기 힘들다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이런 하드코어게임 추천하면 진짜 가랑이 걷어차일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