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영곤 기자] 에너지공기업들이 버뮤다, 마샬제도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관련기업들은 “절세 차원의 국제 관행”이라는 주장이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리베이트 조성 의혹을 제기해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일 본지가 이강후 의원(새누리당)을 통해 단독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7개 에너지공기업이 주요 조세피난처에 모두 52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특히 52개 페이퍼컴퍼니 가운데 무려 44.2%에 해당하는 23개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집권말기인 지난해 초에 집중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MB정부의 과도한 해외자원발굴사업이 에너지공기업의 페이퍼컴퍼니 남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