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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일으킨 여친을 길에 버리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41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놈일세
추천 : 13
조회수 : 153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7/08/22 21:49:55
지금 아무 생각도 없어요. 제가 미친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려 주세요. 정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전 26살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직 사귄지 두 달 밖에 안됐습니다.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여친도 직장을 다니고 있는 관계로 퇴근 후에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와서 뭐할까 하다가 담배가 다 떨어졌길래 담배 사러 잠시 편의점에 갔습니다. 여친은 편의점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었고요. 담배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더니 웅성웅성거리는 겁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해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아~아직도 생각나네요 그 순간이... 여친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겁니다. 그 주위를 사람들이 빙 둘러싸고 있었고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간질처럼 여친이 발작을 일으켰는데 손목과 발목이 막 나뭇가지 꺾이듯이 꺾여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입에 거품도 물었던 것 같아요. 전 그런거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어요. 제 여자친구인데도 가까이 가지도 못했습니다. 모르겠어요. 사람들도 많고 사귄지도 얼마 안됐고 창피했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어요. 모든게 다 거짓말 같고 여친이 날 놀래켜주려고 장난하는건가 몰래카메라인가 막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저 비겁하게 도망쳤습니다.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뒤돌아서 가고 있는데 누가 신고했는지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전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고 여친한테는 연락도 없고 전화도 꺼져 있습니다. 너무 떨리고 걱정도 되고 그래서 어제 여친 회사 앞에서 기다렸는데 결근 했나봐요.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더군요. 여친 집은 어딘지 몰라서 못찾아 갔습니다. 항상 집 근처 역까지만 데려다줘서 집은 어딘지 몰라요... 제가 그자리에서 왜 도망 쳤는지 제가 정말 미쳤었나 봐요. 제 여친 무슨 병이라도 걸린걸까요? 아...너무 후회 됩니다. 그 순간 제가 왜 여친을 창피해 했는지 제가 죽일 놈입니다.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할까요? (출처 : '발작 일으킨 여친을 길에 버리고 왔습니다.' - Pann.com) 참~~ 이글 읽다가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불쌍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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