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경 - 청와대 김행 대변인 "금도가 없는 민주당 의원의 막말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19:00경 -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유감 입장을 표명
~ 밤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일까???
12일 08:25분경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귀태' 발언을 강도 높게 성토
09:06분경 -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 국회일정 취소, 홍 의원의 사과 및 원내대변인직 사퇴,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
19:40분경 - 홍익표 원내대표 사퇴, 김한길 대표 유감 표명.
‘귀태’발언 이후에도 양당 원내대표가 국회일정을 합의하고,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기본적인 유감과 사과를 표명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이정현 홍보수석이 긴급기자회견을 하면서부터 새누리와 청와대의 입장이 강경으로 돌변한다. 새누리는 긴급최고위까지 열어서 전날 합의한 국회일정까지 취소한다.
왜 그런 것일까? 첫째는 박통의 심기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존경해마지않는 아버지를 감히 민주당 초선이 건드린 것이다.
둘째는 정치공작의 달인 국정원의 역할이다. 요즘 밥값을 못하던 차에 국정원은 ‘귀태’라는 호재를 그냥 넘기는 청와대와 새누리가 한심스러웠던 것이다. 국정원의 전공인 정치공작프로세스가 가동된 것이다. 그래서 밤새 공작을 해서 국정원사태를 물타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역공으로 하는것과 함께 4대강 감사원발표 등으로 친이, 친박의 내분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민주당은 또다시 국정원의 공작에 밥이 되준 것 뿐이다.
이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너무나 맞아 떨어지지 않은가? 하룻밤 사이의 공작??? 국정원 ‘NLL 포기’ 기자회견이 첫 번째 ‘셀프개혁’신호탄이라면 연이어 2탄이 벌어진 것이고, 3탄도 곧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