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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공주님 공주님 루나 공주님
게시물ID : pony_19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프
추천 : 12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2/15 00:04:09

 

 

 

 

 

 

 

 

공주님 공주님 루나공주님★                     -SOUP

 

 


패션, 트렌드, 음식, 문화 그 모든것의 중심, 핫 플레이스 캔틀롯.
캔틀롯 성 밖으로 온 이퀘스트리아에 주홍빛 석양이 내려오고 있었다.
바야흐로 루나의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벌써 시간이 돌아왔는가."


창밖을 힐끔 본 루나 공주는 쓰고있던 양피지와 깃펜을 정리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져 미뤄두던 작업을 이어하던 참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작업에 익숙지 않은 탓으로 처음엔 속도가 안나더니
어느새 열중하고 있었는지 시간이 이렇게 흐른지도 모르고 있었다.
서두르지 않으면 공무에 늦을만한 시간이었다.


막상 일을 나가려니 살짝 출출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바쁜 시간에
루나는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데이지 샌드위치를 잊으려 노력했다.
비서관이 건네주고 간 오늘의 할 일이 적힌 양피지 두루마리를 마법으로 띄우고
대외적인 행사가 있거나 공무로 나갈때엔 항상 챙겨 입는 악세서리들을 서둘러 챙겨 입었다.


양피지를 펼쳐 읽으며 방 밖으로 나오니 복도 저 끝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셀레스티아가 보인다.


"아, 셀레스티아 공주..."


오늘도 수고했다는 말을 하려 루나가 입을 떼자 지친듯 걸어가던 셀레스티아가 돌아보았다.
루나를 발견하자 셀레스티아의 얼굴에서 어느새 피곤함은 사라지고 친근한 미소만이 감돌았다.


"오, 나의 루나. 이 언니에게만은 조금 더 다정하게 굴어준다면 좋으련만."


다정히 말을 건네며 루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던 셀레스티아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루나의 어깨를 붙잡고 엄청난 기세로 볼 부비기를 시도했다.
이상한 낌새를 본능적으로 눈치챘던 루나는 얼른 한 발 뒤로 물러나 오른쪽 앞발굽을 위엄있게 들어올렸다.


"세,셀레스티아 공주! 그만두세요! 누가 볼까 두렵지도 않으십니까! 체통을 지키세요!"
"오.. 하지만 난 오늘 매우 힘든 하루를 보냈는걸.. 세번만 부비면 안될까..?"


루나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진다.


"세번씩이나!"


하지만 잔뜩 처진 눈꼬리로 미간으로 눈썹을 모으고 쳐다보는 셀레스티아에 마음이 약해진다.
얼핏 눈 끝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하, 크흠! 한번이라면.. 보는 사람도 없을테고..."


자신도 모르게 우물거리려하자 헛기침 한번으로 목소리를 다듬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당장이라도 달려들 태세로 변하는 셀레스티아를 보며 루나는 얼른 덧붙였다.


"따,딱 한번만이오!"
"오, 물론이지!"


그 말과 동시에 달려든 셀레스티아에 루나는 속절없이 아주 길고 긴 한번의 볼 부비기를 당해야 했다.


셀레스티아가 상쾌한 표정과 경쾌한 발굽소리로 만족함을 한껏 티내며 복도 저 편으로 사라지자
루나는 고개를 흔들어 멍한 표정을 추스르고 주변 장식물에 비춰보며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리했다.
안그래도 시작이 늦었는데 오늘 지각을 면하긴 그른것 같다.


"이 무슨 체통에 어긋나는 행동이란 말이냐.."


한탄섞인 중얼거림을 내뱉은 루나는 다시금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루나가 향하는 곳은 캔틀롯 왕성의 가장 높은 곳.
해가 뜨고 지며, 달이 뜨고 지는 이퀘스트리아 흐름의 중심부다.


낮의 태양으로 따스히 포니들을 감싸안는 언니 셀레스티아와
밤의 달로 칠흙같은 어둠에 희망을 덧입혀 포니들을 잠의 안식으로 인도하는 루나.
이퀘스트리아는 이 둘의 조화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는 어리석게도 그것이 안식이 아니라 무시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전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포니가 밤을 무시하고 오직 낮만을 찬양한다는 생각에 빠져
자신을 잃고 나이트메어문이 되어 모든 포니들을 공포에 떨게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이트메어문이 되어 모든 포니이 우러러보는 곳에 있었던 그 때에도,
포니들이 자신을 경애하는것이 아닌 무서워한다는 것에 더욱 기분이 안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자신이 원했던 것은 진정으로 우러러보는, 마음 깊숙한 곳의 애정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이 밤을 평안히 보내는것이 나를 향한 감사와 애정인것을.."


루나는 이제야 깨닫게되었다며 작게 중얼거렸다. 또,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서 다행이라는것도.


복도의 카펫을 밟고 걷다보면 힐끔 보이는 오래된 창틀들. 그 안에 그려진 어두운 하늘 사이로 보름달이 떠오른 풍경.
오랜만에 떠오른 보름달에 옛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루나의 발걸음은 목적지에 닿아있었다.


"근무중 이상 무! 들어가시지요."


문 옆에서 보초를 서던 왕실 경비대가 루나를 발견하곤 짧은 경례 후 문을 열었다.
루나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인 것이다.


왕실 경비대에게 살짝 눈인사를 하고, 열린 문으로 한발 내딛으면서 입을 열었다.


[들으라, 온 누리의 포니들이여! 언제나와 같이 밤은 나의 보호 아래이니.]


작게 시작된 루나의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멀리, 더 멀리, 힘있게 온 이퀘스트리아에 울렸다.
목소리를 들은 개중에는 캔틀롯을 향해 살짝 무릎을 굽히는 포니도 있었다.


루나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제야 비로소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방에서부터 가져온 양피지를 부드럽게 펼쳐 읽어나간다.


사실 루나가 하는 일은 밤의 이퀘스트리아를 책임지는것만이 아니었다.
이퀘스트리아 포니들의 꿈을 들여다보고 악몽을 잡는 일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니었다. 루나의 집무시간이 밤인 탓이다.


간혹 포니들은 '밤을 관장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별 생각없이 루나에게 기도하곤 한다.
좋은 꿈을 꾸게 해달라던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던가 말이다.


그들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이내 잠에 빠져 잊겠지만 이런 의지는 루나에게 전해진다.
그럼 루나는 그 날 집무중 할 일에 그 포니의 꿈을 살피는것을 살풋 집어넣는 것이다.


양피지에 적힌 수많은 글자를 살피던 중 특별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Twilight Sparkcle.


예전 루나가 우매한 실수를 저지르려 할 때 용감히 맞서 막아준 포니의 이름이었다.
생각해보면 루나가 이 성에서 밤을 보살피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기특한 어린 포니와 친구들 덕분이다.
유심히 살펴 편안한 밤을 보내게 해 주어야겠다며 루나는 등허리를 곧추세우고 날개를 펼쳤다.
이내 날개를 크게 한번 펄럭이곤 난간 밖 허공으로 발을 내딛였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퀘스트리아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활기차던 낮과는 다르게 고요함으로 가득찬 거리들.
루나는 또각대는 발굽소리도, 쫑쫑대는 새들의 목소리도, 포니들의 목소리도 없는 적막한 이퀘스트리아를 낮게 날며 굽어 살폈다.
캔틀롯을 빠져나와 들판의 기찻길을 따라 날개를 움직이니 저 멀리 포니빌의 도서관이 보인다.
도시적인 캔틀롯과는 다르게 낮은 지붕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포니빌은 높은 건물이 얼마 없었고, 도서관은 그 중 하나였다.


가까이 날아갈수록 도서관 꼭대기에 위치한 창문 너머로 트와일릿의 침실이 보였다.
루나는 사뿐히 날개짓하며 침실 발코니에 내려앉았다. 그리곤 잠시 가만히 서서 날개를 갈무리했다.
다시금 흐트러진곳이 없는지 이리저리 살핀 후, 마법을 사용해 나뭇결의 맞부딪히는 소리조차 없이 발코니의 문을 열었다.
아무래도 지금은 공무중이니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곤란했다. 비록 보는 포니는 없을지라도.


방 안으로 들어서자 어디선가 작아졌다, 커졌다,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보이진 않지만 트와일릿이 보살피고있다는 어린 용이 틀림없다.


"스파이크..라 하였더냐."


루나의 중얼거림에 마치 대답이라도 하듯 코를 고는 소리가 더 커졌다. 그리곤 잠시 멈추더니, 퓨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뱉고는 조용해졌다.
아마도 입을 오물거리며 몸을 동그랗게 말고 포근히 덮힌 이불을 야무지게 붙잡고 잠들어있을테지.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루나는 미소지으며 트와일릿의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이 똑부러진 어린 포니가 어떤 꿈을 꾸는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다.
침대 머리맡에 서서 조용히 꿈을 보는 마법을 걸었다. 루나의 뿔 끝에서 그의 머리칼과 똑 닮은 푸른 안개가 새어나왔다.
이것들이 뭉쳐져 마치 거울처럼 트와일릿의 꿈을 비출것이다. 루나는 약간의 설레임까지 느끼며 그 안개를 바라봤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공기중으로 흩어지더니 사라져버렸다!
이런 일은 루나가 밤을 살핀 이래로 처음이었다. 당황한 루나는 앞발을 한번 구르고는 다시 마법을 사용했다.


"이럴수가..."


안개는 다시 공기중으로 흩어졌다. 정말로 마법 사용에 실패한것이다.
루나는 놀란 표정을 미처 숨길 생각도 못한 채 당황해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았다.


"이게 도대체..."


다음 말을 이어하기도 전에 다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오, 오, 오! 오! 루나 공주님! 설마 이게 맞으리라곤.. 아니 전 그러니까..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달칵 소리와 함께 환한 빛이 터져나오듯 순식간에 방 안의 어둠을 먹어들어갔다.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루나가 앞발굽을 들어 눈을 가리고 소리쳤다.


"참으로 무엄하구나! 게 누구냐!"


루나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목소리의 주인공은 격앙된 목소리로 속사포같이 단어들을 뱉어내고있었다.


"오, 정말이에요. 전 예전부터 루나 공주님이 밤에 어딘가로 날아가시는걸 종종 보곤 했었죠!
그래서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공주님은 밤에 어디로 가시는걸까? 무얼 하시는걸까?
온갖 책을 다 찾았어요! 여기 포니빌 도서관의 책들도, 캔틀롯 성의 도서관에 있는 책도,
심지어 금서들까지! 그런데 어떤 책에도 루나 공주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적혀있지 않았어요!
왜일까, 왜일까, 전 생각했죠! 그리고 마침내 이런 생각을 떠올렸죠! 공주님은 포니들이 자는 사이에 일을 하시는 거라구요!
그래서 아무도 연구할수가 없었던..!"


"그만!"


멈출줄을 모르고 쏟아지는 말소리에 두통이 몰려오는지 루나는 왼쪽 앞발을 들어 발굽을 관자놀이에 대고 문질렀다.
언제 다가왔는지 루나의 앞엔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두 발굽을 모으고 기대에 찬 눈동자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


한숨섞인 목소리로 부르자 트와일라잇의 눈동자가 금새 실망하는 빛으로 흐려진다.
한동안 입을 우물대더니 아까완 정 반대의 축 처진 목소리로 조용하게 사과를 한다.


"죄송해요, 공주님.. 전 너무 기뻐서 그만.. 그게 공주님을 방해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루나가 몸을 곧추세우고 근엄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자 말하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간다.


"전.. 그저.. 공주님이 하시는 일을 이퀘스트리아에서 알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저희의 밤을 지켜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아무도 모르고있잖아요.."


루나는 더욱 표정을 굳히고 트와일릿을 쳐다보았다.


"정말........ 죄송해요."


트와일릿이 눈을 꼭 감은 채 쥐어짜듯이 말을 끝내자 방 안엔 적막만이 감돌았다.
너무나 조용해서 좀 전까지의 소란스러움은 마치 꿈결같았다.
트와일릿은 자신이 경솔했다며 속으로 끊임없이 중얼대고있었다.


'루나 공주님이 하시는 일은 밤을 고요하고 평화롭게 하시는건데.. 내가 바보같이 그것을 깨버리고 말았어.
오, 내가 어떻게 해야 루나 공주님의 기분을 풀어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밀려드는 생각들에 점점 가라앉던 트와일릿의 머릿속에 적막을 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 집중하다보니, 어쩐지 소리도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어느새 들어올려진 트와일릿의 고개가 루나쪽으로 돌아갔다.
이상한 소리는 루나에게서 시작되고있었다. 어쩐지 꿈틀거리는 눈가하며 입가가 수상쩍었다.


"루나 공주님...?"


트와일릿이 루나를 부르자 루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엄청날 정도의 소리와 울림이었다. 정통 캔틀롯 왕실의 발성이라니!
트와일릿은 놀란 표정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루나는 그 뒤로도 한참을 큰 소리로 웃었다.
왠만해선 잠에서 깨지 않는 잠꾸러기 용 스파이크가 눈을 비비며 올라와 무슨일인지를 물을때까지.


"오, 귀여운 용 스파이크. 과인의 탓으로 잠에서 깨어났구나."


루나는 아직 웃음기가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스파이크에게 인사했다.
스파이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루나와 트와일릿을 번갈아 보더니 트와일릿에게 중얼거렸다.


"결국은 하고 말았구나, 트와일라잇. 내가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그러게나 말이야."


어느새 다시 명랑해진 트와일라잇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좋아... 난.. 다시... 자야겠어..."


스파이크는 졸음에 가득 찬 목소리로 띄엄띄엄 얘기하곤 눈을 비비며 자신의 잠자리로 내려갔다.
스파이크가 내려가자 조금 가벼운 침묵이 둘 사이에 감돌았다.
트와일라잇이 한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루나 공주님. 오늘 일은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에요."
"물론이다, 트와일라잇 스파클."


루나는 살짝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리곤 환하게 웃더니 트와일릿의 침대로 가 걸터앉았다.


"하지만 오늘만은 용서해 줄 터이니, 이리와서 앉거라."


트와일릿이 얼른 뛰어가 루나의 옆에 풀썩대며 앉았다. 그 모습을 눈으로 쫓던 루나가 다정히 물었다.


"무엇이 제일 궁금하니, 트와일라잇 스파클?"


트와일라잇이 신나서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고요한 어둠에 잠긴 포니빌 도서관 꼭대기 작은 방의 불빛이 반짝였다.
방 안에선 신이난 어린 포니의 조잘거림과, 깊은 울림이 담긴 목소리로 다정히 대답해주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닫힌 창문 밖으론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더 짙은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하늘에 수놓은 많은 별 중 하나가 마치 윙크라도 하는 양 반짝였다.

 

 

 

+

"어머, 루나?"


해는 이미 정오를 향해 올라서고있는 중이었다. 평소라면 벌써 잠이들었어야 하는 루나가 복도 끝에 보이자
셀레스티아가 의아해하며 루나를 불렀다.


"아, 셀레스티아 공주.."


눈밑이 퀭 해진 루나가 셀레스티아를 쳐다보며 마주 아는체를 했다. 아무리봐도 무리한것이 역력해보여
셀레스티아는 들고있던 바구니에서 루나가 제일 좋아하는 데이지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이거라고 먹고 자는게 어떻겠니, 루나?"


루나는 셀레스티아를 힐끔 보고 샌드위치를 쳐다보았다. 느릿하게 음미하듯 냄새를 맡고는
낚아채듯 서둘러 가져와 입안에 밀어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고압소, 오을은 엉알 임을었어.."
"어머나.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셀레스티아는 루나가 격식도 차리지 않고 샌드위치를 먹는데 놀라며 물었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루나가 퀭한 눈으로 셀레스티아를 쳐다보며 한글자 한글자 힘주어 말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 그 애를. 조심하시오.."


그러고는 축 늘어진채 '엄청나더군..', '어떻게 그렇게 쉴새없이 말을..', '끊기지않는 질문..' 등을 중얼대며
셀레스티아를 지나쳐 느릿느릿 방으로 향했다.

정오의 햇볕이 들이찬 따스한 복도엔 어리둥절한 표정의 셀레스티아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Fin.

 

 

 

 

 

 

오래도..걸리..네..요.....!

문체가 안좋아서 읽는데 거슬리시진 않았는지 심히 걱정...

 

어쨌든 전 이제 도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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