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리는데 먹을게 없어서 계속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3 겨울방학 몇칠전....삼촌이 어디서 미군전투식량(씨레이?)를 2박스를 저희집에 갔다주심..
이게 화근이였음. 어머니는 매일 밖에 나가셨고 방학동안 거의 매일을 혼자 보냄.
어머니가 나가시면서 하는 말이 "저기 박스에 먹을거 있으니까. 저거 먹어 엄마 나간다" 이러구 나가심.
박스를 열었는데 무슨 플라스틱 비닐같은거에 스튜랑 과자 초코렛 이런게 들어있었음.
스튜는 데워 먹고 했는데 맛 조낸 없음..미트볼도 있었는데 그건 먹을만 했음..
집이 늘 비어 있기 때문에 친구가 자주 놀러왔는데. 같이 전투식량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혹 밥을 먹기는 했는데 일주일 중 하루 정도 밥을 먹고 세끼 대부분을 전투식량을 먹음.
그리고 살 엄청 쪘다가 개학하니 쭉 빠짐.
정말 토 나올 때까지 먹은거 같은데. 과자는 괜찮은데 다른거는 맛없었음....
그렇게 저는 전투식량으로 방학을 보냈었죠..흑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