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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가 말하는 40기가 디도스, 뻥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sisa_293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활국어
추천 : 11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15 12:10:43


일베가 말하는 40기가 디도스, 뻥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선 저는 국내 보안업계를 출입하는 모 IT매체 기자입니다.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동향은 알고있으니 신뢰성은 다소 있다고 생각되네요.


오늘 아침에 커뮤니티를 보니 일베가 40기가급(Gbps) 공격을 받았고, 이를 막아냈다는 글이 보이네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통상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들도 10기가급 디도스 공격을 막기 버거워요.


예전 선관위 디도스는 1기가급,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대피소가 약 40기가급입니다.



이게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을 위해 포털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들에 유입되는(인바운드) 모든 트래픽을 다 합쳐야 40기가가 될랑말랑합니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수치를 일베가 막았다는겁니다.



근데 여기서 웃긴게 이 수치를 측정할 장비가 일베에게 있단 얘기죠.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댐같이 정형화된 측정도구가 필요합니다.


40기가급 디도스 공격이 인바운드되는 트래픽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40기가를 측정할 수 있는 최소 40.1기가급(물론 40.1기가급 네트워크 장비는 없습니다) 네트워크 장비가 있어야합니다. 근데 40기가급 네트워크 장비를 쓰는 곳이 국내에는 거의 없어요.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도 이제서야 10기가급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랩이 10기가급 디도스 장비를 개발한게 올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38&aid=0001999025)


그러니 40기가급 공격이 들어왔다는건 뻥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또 다른 궁금증이 생깁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국내 모든 포털이 감당할 수 있는 트래픽이 약 40기가인데, 이들이 1년에 사용하는 인프라 비용은 몇백억수준입니다.


일베가 40기가급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이를 막아냈다는건 네이버, 다음보다 인프라가 더 좋다는 이야기죠.


이래저래 의문이 많이드는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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