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말년이 되자 취침소등 이후 떠들던 잡담의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아침에 기상해서 조금 더 밍기적 댈수 있다는 여유와 왠지 모를 심심함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선임, 동기, 후임들과 하루 일과시간에 있었던일, 사회에서 있었던일, 쓸데 없는 일 등의 썰을 푸는게 잡담시간의 일이었다.
그러다가 동기가 자신의 친구가 말해준 이야기라며 말해준 가설이 있었다.
있잔아 사실 여자친구는 존재하지 않는게 아닐까?
지금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 속이고 있는거고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걸 존재한다고 다들 속이고 있는게 아닐까?
사실은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지
사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코웃음을 쳤다. 왠지 전역만 하면 바로 여자친구도 사귈 수 있을거라고 믿었고
오죽하면 밖에 있는 친구들과의 전화에서도 나가면 바로 여자친구 사귄다고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예비군 3년차가 된 지금도 나는 여자친구가 없다. 아니 여자친구라는 존재는 없는 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들 그런거죠? 사실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 거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