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달력 모델로 활동하는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한 `미녀 법대생'이 옛 남자친구를 납치,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기소. 애리조나 주립대생인 쿠마리 풀브라이트(25)는 남성 3명과 공모, 1살 연하의 전 남자친구를 납치한 뒤 밧줄과 테이프 등으로 묶어 8시간 이상 감금했으며, 구랍 18일 납치와 무장강도, 폭행 등 5개 혐의로 피마카운티 고등법원에 기소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풀브라이트는 전 남자친구를 때리고 권총을 겨눠 협박했는가 하면 지갑과 휴대전화, 서류가방 및 현금 수백달러를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서에서 "(풀브라이트가) 결박된 상태의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피해자의 귀에 흉기를 찔러넣는 한편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권총을 겨누었다"고 밝혔다. 한 주택에 감금됐던 피해자는 납치된 지 8시간이 지나 풀브라이트의 총을 낚아챌 기회를 얻었고 우발적으로 총이 발사된 뒤 밖으로 뛰쳐나와 도움을 청했다. 브라이트는 2년 연속 미인대회에 진출했고 비키니 차림의 달력 화보를 찍기도 했으며 지방법원 판사의 서기로 일하는 등 교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지금은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