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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414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렉시벨르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4/16 01:08:22
천안함이 인양되고, 구조요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배 안에 들어갔다.
문을 딱 열었는데,
시신 몇십구가 흩어져있었고,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다, 구조요원들은 깜짝 놀랐다.
쭈그려 앉아있는 사람은, 구조요원을 흘기면서 속삭이는 목소리로
'밥쫌주세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구조요원들은 즉각, 배안에 '사람이 살아있다!!!' 라고 외친다.
.
.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오전에 천안함 인양 생중계를 2시간동안 멍~하니
보고있었다니... 젠장.
중계해설자는 했던 얘기 또 하고 또하고...
나는 왜 2시간동안 천안함인양생중계를 보고있었던걸까.
에효 -_-;
근데 시신수습하는 사람들 진짜 식겁하겠다.
;;;;
 
 
오늘의 쓸데없는 고민은
가르마를 오른쪽으로 넘겨야 할지, 왼쪽으로 넘겨야할지를
고민했다.
난감하다.
그동안 왼쪽으로 넘겨왔는데, 우연히 오늘 내 정수리를 보니깐
오른쪽으로 넘기면 더 잘 넘겨지는걸 알았다.
근데 오른쪽으로 넘기니깐, 뭔가 이상하다.
부자연스럽다.
내 몸은 변화를 거부한다.
다시 왼쪽으로 넘길까??
아니다
오른쪽으로 한번 넘겨보자
아. 어떤게 더 낫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루종일 하고 앉아있다니..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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