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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진 저 인간은 전형적인 궤변론자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414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ㄱ
추천 : 85
조회수 : 640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08 03:41: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08 03:07:55
논리적으로 전제를 교묘하게 어그러뜨려놓고 그걸로 덫을 짜서 옭아넣는 화법.

대학생이라는 놈이 저러고 있으니 참...

이놈이 주로 이야기한 것이 언론 균형과 선거 출마인데.

균형에 대해서는 어느쪽이 편향이 되었느냐에 대한 증명은 스스로 전혀 하지 않고 계속 상대 논리를 왜곡하여 전제로 삼으면서 자기 논리를 펴네요.

정봉주는 조중동 및 주류 언론과 자신의 방송을 같은 잣대로 판단하고 둘 다 편중되었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고 그것을 전제로 '우리는 좌편향이다.'라고 규정한 것인데

이놈은 그 전제는 빼놓고 '우리는 좌편향이다.'라는 결론만 가져다가 자기 논리에 끼워넣네요.

정봉주의 '우리는 좌편향이다.'라는 결론을 받아들여 사용하려면 '조중동은 우편향이다.'라는 전제를 같이 가져와야 되는 겁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나꼼수는 좌편향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증명하든가, '조중동은 중립이다.'라는 것을 증명할 팩트를 가지고 나와서 얘길 해야죠. 

편향에 대한 증명은 하지 않고 상대편이 한 주장을 그 주장과 맞물린 전제는 쏙 빼놓고 그대로 가져와서 '조중동은 중립이다.'라는 자기 의견과 섞어놓은 상태로 '조중동은 중립인데 왜 너희는 좌편향이냐.' 라고 기괴한 키메라 같은 궤변을 토해놓습니다. 아주 저열하고 교활한 화법이고 보는 내내 분통이 터지더군요.

정봉주의 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똑같은 화법을 펼치던데요. '기존 언론의 왜곡보도'를 전제하고 '그에 대한 안티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정봉주에 대해서 '기존 언론의 왜곡 보도'라는 전제는 또 잘라먹고 '그에 대한 안티 언론'만 가져와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고 매도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조중동의 중립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 한 이놈은 그런 논리를 펴서는 안돼죠. 그딴식으로 논리를 펴려면 정봉주는 '조중동이 중립이라면 나꼼수도 중립입니다.'하고 입 닫으면 그만입니다. 그럼 그놈이 조중동과 나꼼수에 대해 편향성을 증명해야되겠지요. 정봉주가 계속 '조중동이 편향이라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어본 것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물론 정치인 정봉주 자신이 언론매체에 속해있다는 것은 흠결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꼼수는 원칙적으로 정식 언론이 아니고, 선택적 청취에 의한 사적 네트워크 소통이 강하죠. 현행법의 틀 안에서는 규제될 수도 없을 뿐더러, 거기에 굳이 도덕적인 판단을 한다면 현행법률이 정한 90일 이전에 하차 정도만 지킨다면 아무 도덕적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나꼼수를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문제삼자면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sns도 개인 홈페이지도, ucc도,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젊은 놈이 아주 썩어빠진 꼼수나 쓰고 앉았는 걸 보니 피가 아주 거꾸로 솟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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