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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세력과 연립정부 연대 시사
게시물ID : sisa_414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16 15:42:53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716153915590

독일 유학 중인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6일 9월 독일 총선거를 경험한 뒤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 연립정부 형태로 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손 고문은 전날 쓴 편지글에서 향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 연립정부 형태의 연대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손 고문은 "각기 다른 이념과 정책을 가진 여러 정당이 한 정부에 동거하면서 대립되는 다양한 사회적 이해관계를 하나로 녹여내는 것이 독일정치의 모습이다. 다양성 속의 통합이야말로 우리가 독일에서 배워야할 한국정치의 미래"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독일이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룬 가장 큰 동력은 정치에 있다. 1949년 서독정부 수립 이래 총리가 8명 밖에 나오지 않은 놀라운 정치적 안정은 연립정부 체제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제가 만난 베를린자유대학의 리틀레브스키 교수는 이런 독일의 정치를 다양성 속의 통합이라고 표현했다.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인정하고 그 공간을 허용하면서 통일된 사회목표를 지향하고 수행해온 독일 사회와 정치의 속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또 귀국시점을 1개월 가량 늦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애초 예정은 8월 중순에 귀국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요즘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독일의 복지·교육·노동·환경 등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이 모든 것의 바탕이 정치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면서 독일정치를 좀더 깊이 있게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9월22일 독일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요즘은 아예 총선을 보고 들어가려고 마음을 고쳐먹고 있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손 고문은 "유럽의 최강국인 독일의 총선을 일부러라도 보러올 텐데 독일을 공부하러 왔다가 총선을 코앞에 두고 귀국하려니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기왕 본격적인 독일 공부를 시작한 김에 귀국을 조금 늦추더라도 총선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기로 결심했다"고 귀국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손 고문은 "많은 사람들이 빨리 들어오라고 설화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이야말로 지금 제게 맞는 말 같다. 국내 정세가 어지럽고 민주당은 더욱 어려운데 밖에서 뭐하고 있느냐고 조바심을 내실 분들이 있겠지만 쉽지 않은 기회인만큼 길게 보고 넉넉하게 호흡하면서 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제가 취할 자세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손 고문의 귀국 연기 결정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공개 등 초대형 이슈 탓에 귀국 후에도 정치적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손 고문이 감안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편지에서 손 고문은 자신의 독일유학 생활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이 7월15일이니 여러분 곁을 떠나온지 어느덧 반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제가 살아온 길을 되짚어보고 독일과 유럽사회를 보고 배우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지나놓고 보니 제대로 이뤄놓은 게 있는지 조심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손 고문은 "건강은 아주 좋다. 몸무게를 5㎏ 가까이 줄여서 이제는 70㎏ 이내로 안정됐다. 허리춤에 만져지던 군살도 대강 없어져서 그동안 입던 바지가 모두 핫바지가 됐는데 한국에 돌아가도 과연 제대로 유지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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