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건너편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리어커에 박스를 가득 싫고 오르막 길을

올라가고 있었음. 뒤쪽에서 고등학생

두놈이 장난 치며 할아버지가 올라가는 

오르막쪽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 할아버지를 보고 둘이 막 뭐라 뭐라

떠들더만 이 두놈이 지들 책가방을 

벗어서 리어커 위에 올리고는 웃으면서

따라가는 거임... 순간 열받아서 신호

바뀌면 가서 뭐라 해야겠다 했는데 

좀있으니 이놈들 둘이 리어커 뒤에 달라

붙어 밀어주네.... 밀면서도 둘은 쌍욕

해가며 웃고 떠들고 있음. 횡단보도 

건너서 보고 있자니 오르막 끝날때까지

밀고는 가방 챙겨서 장난치며 갈길감

교복이 내 후배들이었음. 나도 그놈들이

간 방향이 내가 갈 방향이라 따라 갔는데

근처 놀이터 미끄럼틀 밑에서 둘이 담배

빨고 있음....역시 내후들 맞는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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