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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부사관으로 지원한 가지각색의 이유
게시물ID : military_41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휠폭
추천 : 10
조회수 : 1464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4/04/15 12:46:39
군생활을 4년쯤 하다보면 많은 후임들을 받곤 한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후임들이 들어오면 

많은 질문들을 하곤한다 밖에서 뭐하다왔느냐

여자친구는 있느냐 어디서 사냐 등등

그중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질문은 

특전사에 왜왔냐 라는 질문이다

본인도 중대나 지역대에 후임들이 올때마다

담배나 커피를 마시며 여러가지 위의 질문들을 

많이 물어보았다

신입간부들의 평균 나이가 21살 쯤으로

왜 지원했는가에 답변은 거의 비슷했다

"특전사가 멋있어서 왔습니다"

" 천리행군 한번 하고 그지꼴 되봐라ㅋㅋ"

"검은색 베레모가 쓰고싶어서 왔습니다"

"베레모 각이나 잡아라 새퀴야 니 위에 누구야

간부가 그러고 다닐래? 각안잡아주디?"

"낙하산 타고싶어서 왔습니다"

"작년에 강하 사고나서 낙포대 중위 죽은거 알고는 말하니?"

이런 답변에 능숙한 갈굼으로 쿠사리를 주던 평화롭던 나날

본인을 어느날 술자리에서 친한 고참의 지원사유를 듣게 되었다

고참에겐 2년정도 사귄 여자애가 있었다 진짜 결혼하고 싶었는데 
여자의 부모가 자신을 탐탁치 않게 보고있었다

어떻게 하면 여자의 부모에게 인정을 받을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차에 
여자의 아버지가 부사관 출신이란것을 알게되었다

고참은 마침 군대도 가야하고 자신이 특공무술 체육관의

사범직을 맡고있으니 특자가 들어가는 특전사에 가자 하고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특전사에 오게되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조만간 여자의 부모님을 만나뵙고 인정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곤 열심히 군생활을 했다한다

특전사는 교육생 즉 간부후보생 교육을 3개월간 하고 

임관 후 자대배치를 받은뒤 다시 교육단으로 돌아와

 초급 교육을 받는데 초급 교육 동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면회를 와주었다고 한다
(당시 신종 플루로 외박 외출 제한됨)

자대로 돌아오고 영내생활을 열심히 하던중
영내 생활 6개월을 끝내고 첫 외박날( 영내생활 6개월 후
영외간부가 될수 있었음 영외라 해봐야 BEQ 영내생활 중 사유없이 외박 외출불가)

서울로 올라온다던 그녀는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사연을 들어보니 여자친구가 자기 오빠 친구와
바람이 난거였고 결론은 군대온지 10개월만에 
헤어지게 된거였다

그후로 그 선임은 군대에 목표가 없어져 
상당히 우울해하며 나태해져갔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보다못한 중대 부중대장(상사)의 의해
드럽게 처맞고 소주한잔 한 후 다시 정상적인 군생활을 
할수있었다





지금까지 본인이 부사관에 지원한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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