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미모의 인도계 의대생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을 산 채 불태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메트로·인디아타임즈 등 영국과 인도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인도계 방송사 ‘시크(Sikh)TV’ 소유주인 가간딥 싱(Singh·21)은 지난 2월 평소 사모해온 브라이턴·서식스 의대생 문딜 마힐(Mahill·20·)에게서 반가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브라이턴시 외곽 그녀의 셋방에서 밤 11시에 만나자는 초대였다.
싱은 작년 8월 마힐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다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한 뒤, 그녀와의 관계가 끊어져 상심해 있던 중이었다. 싱은 기쁜 마음에 자신의 차를 몰고 한달음에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다.
싱이 양손에 꽃다발과 테디베어 인형을 들고 그녀의 침실에 들어섰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연적(戀敵) 하빈데르 쇼커(Shoker·20)와 정체 모를 근육질의 남성이었다. 둘은 마힐이 보는 앞에서 싱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싱은 울며 마힐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싱은 의식을 잃은 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렸고, 차와 함께 불태워졌다.
런던 검찰은 마힐과 그 일당을 이러한 혐의로 기소했고, 지난 6일 첫 공판이 열렸다. 담당 검사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자신에 대한 연정이 남아있는 남성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