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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하다가...
게시물ID : gomin_414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人ㅏ람이라면
추천 : 0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9/27 02:22:45

최대한 짧게 줄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녀와 저는 같은 동네에 살아서, 초등학교를 같이 나왔습니다. 중학교도 같은 학교에 진학했는데, 그녀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같은 동창이던 친구에게 감정이 생겼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부터 학원을 같이 다녔었고, 학원에서 같은 반을 줄곧 했었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다가, 제가 하교길에 고백을 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승낙을 했고, 학원을 갔다가 같이 걸으며 집으로 돌아오고, 손을 잡고 걷기도 하고,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지냈습니다.생일날도, 어떤 기념일도 챙겨준 적이 없었습니다.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보면 당연하게도 그녀와 사이가 소원해졌습니다.


이기적인 마음과, 그녀에게 사랑을 표현한 적이 없는,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바라는걸 얻고자 했고, 저는 그녀가 저에게 원하는걸 주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감정이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그녀를 생각하면 마음이 두근거리고, 설레고, 행복하고, 때론, 가슴이 아리고, 쓰리고, 아픕니다. 


그녀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실수 하지 않게 돌아가고 싶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5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지금도 그녀와 연락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기 어렵습니다. 저의 카톡을 자주 무시하는 그녀는 저에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잘 모르겠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그 동안 그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아니면 얼마나 저를 한심하게 봤을까.


우선 그녀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전과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실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시는 상처주기 싫기때문에, 확실해야합니다. 기필코 어떤 실수도 해선 안됩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그녀와 다시 만나 실수 하지 않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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