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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FOCUS의 함정 (구라핀은 왜 생기는걸까??) (2/3) 有
게시물ID : deca_41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들바람93
추천 : 19
조회수 : 80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5/20 17:16:35

1편이
베스트 게시물이 되었네요
ㄷㄷㄷㄷㄷㄷ

생각보다 많이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작성하는 2편
ㅋㅋㅋㅋㅋㅋㅋ
========================================================================







휴지 처럼 얇디 얇은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것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짜내고 짜내어


구라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핀 교정을 맡겼지만


왜!!??


 여전히 구라핀인것인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글을 써 보겠습니다.

 (특히 미세 구라핀)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ㄷㄷㄷ


고수분들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오류 부분을 지적해 주신다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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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deca_41483


1편에서는 AF에 관한 글이였구요.


 오늘은 본격적인 내용

이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인


광학기기의 한계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위상차 AF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놀타를 인수해 카메라 만드는

Sony


자타공인 일본제 DSLR 중 AF 신뢰감은 최고인

Nikon 


'감성핀'이라고 우기며 색감이 좋다는 이유로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Canon

 


현재는 위의 브랜드가 일본 카메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펜탁스,올림푸스,파나소닉 등이 있지만 위의 3社 에게 조금 밀리는게 현실입니다)


역사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카메라 브랜드하면 일본이 되었죠

ㄷㄷㄷ




위의 대표 브랜드 3가지 중

구라핀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건 


역시나

Canon





저는 캐논 DSLR을 사용합니다.


들어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캐논은 '구라핀'


정말입니다.


 캐논의 DSLR을 쓰는 사람들에게

'칼핀'은 사진내공의 범주에 들어갈 만큼


구라핀이 심한 브랜드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EOS 7D를 필두로


AF 모듈의 개선을 통해


그러한 오명을 벗어가고 있긴 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캐논이 유독 심했던 것이지...


구라핀은 꼭 캐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렌즈라는 것을 쓰는 모든 광학기기의 문제입니다.




AF 센서가 촛점을 제대로 잡았다고 해도 전핀이나 후핀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캐논의 AF 모듈 처럼 꼬졌던...

니콘의 AF 모듈 처럼 신용 돋던...

상관 없이 말입니다.


스플릿 스크린을 이용해 수동으로 촛점을 맞춰도 구라핀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자이델의 5수차 중에서 


구면수차의 영향 때문입니다.


자이델의 5수차는 


1. 구면수차 2. 코마수차 3. 비점수차 4. 상면만곡수차 5. 왜곡수차


 이렇게 5가지 입니다.

또 하나 수차가 있는데..


섹....

아니..

색수차이죠..


자이델의 5수차가 무엇인지


관심 있으신 분들은


따로 검색하셔서 대강 읽어 보세요

ㅎㅎㅎ;;;

(사실 자이델의 5수차는 모두 구면수차의 종류

로 보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림과 설명을 보면 한 번에 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들 설명까지 쓰면 너무 길어져요 ㄷㄷㄷ)



렌즈의 가공 오차, AF 센서의 조립 오차, 미러와 센서까지의 거리 등

추가 요인들이 있지만


 광학적으로 제일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구면수차 


1편에서 AF를 설명하는 그림들은

렌즈를 통과한 빛이 일정하게 꺽여서

한 점으로 모입니다.


 

어린 시절에 돋보기 같은걸로

태양 빛을 모아서 검은 도화지를 태우거나..

(개미를 잡거나ㄷㄷ)

해 보셨을겁니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렌즈는 빛을 한 점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는 광학 요소입니다.

(오목렌즈는 퍼트리는거지만;;;)


 


구면수차란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AF21.jpg



렌즈가 구면이기 때문에 중심부와 주변부에서 빠져나가는

빛의 각도 차이 때문에

실제로는 촛점이 맺히는 위치가 다릅니다.

(물론 좀 더 잘 모이는 위치가 있긴 합니다)


위의 그림만 봐도 촛점이 맺히는 위치가 3곳이나 되죠...



AF 모듈은 어디에 핀을 맞춰야 할까요??

ㄷㄷㄷ


 

하지만

다행히도이도 !!!


이러한 구면수차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있습니다.


 


바로


비구면 렌즈입니다.


AF22.jpg


요론식으로..

구면이 아니게 렌즈를 가공해서


중심부가 됐던 주변부가 됐던


상이 맺히는 위치를 뙇!! 맞출 수 있게 해 주는 렌즈가 있습니다.


근데...


비구면 렌즈는 제조 단가가 높습니다.

(가공도 어렵고 공차도 빡세고)


각 카메라 브랜드의 최고급 사양의 렌즈들이 비싼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고급 렌즈들에는 구면수차를 비롯해 갖가지 수차들을 줄이기 위해 비구면 렌즈를 포함해

많은 보정 렌즈들이 부착 되니까요


AF23.jpg

Canon EF 24-70mm F2.8L



가격이

ㅎㄷㄷㄷ 



그럼 당연히


이쯤에서...


구면수차로 인해 촛점 위치가 어긋나는것은

비구면렌즈로 상당부분 억제가 가능한데 


왜 구라핀이 나느냐??!!


이제부터 광학기기의 한계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 뭔가 거만해 ㄷㄷㄷ)




핀 점검을 수십번 맡겨도


비구면 렌즈를 비롯해

광학적 보정을 위한

고급 렌즈들이 덕지 덕지 붙어 있는

비싼 렌즈를 샀는데도!!!



구라핀이 존재하는 이유



AF24.jpg



광학기기...

특히 조리개가 달려 있는 카메라 분야에서의 한계를


완전 쉽고 잘 표현된 그림입니다.

(읭??!!)

 


라핀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


아시다시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DSLR 카메라의 측광은

조리개가 최대 개방인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빛이 더 많이 들어올수록 정확한 측광과 빠른 AF가 가능합니다.


위상차 AF 역시 조리개 최대개방인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콘트라스트 AF도 밝기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최대개방에서 AF가 이루어집니다.


피사계 심도가 가장 얇은 최대개방에서 AF가 되는것이죠


1번 그림을 보십시요.


위에서 설명 드렸듯이 구면수차의 영향으로

촛점이 모이는 위치가 한 곳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비구면렌즈 같은 보정렌즈들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이러한 수차의 상당부분을 억제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1번 그림과 같이

최대개방에서의 촛점 위치와

조리개를 조금 조였을 때의 촛점위치는 미묘하게 이동하게 됩니다.

 


입사각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촛점 이동입니다.



2번 그림은

구면수차나 조리개 값에 의해 달라진 입사각 영향 등으로 인해

흩어진 빛들이 최대한 모이는 지점...

그러니까 최대 개방에서의 착란원 크기가 가장 작은 최소화된 지점에 핀이 맞게 됩니다.


상간격의 크기를 측정해서 촛점을 맞추는게 위상차 AF이니까요. 


이러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림 3번 처럼

정작 피사체의 촛점은 흐릿한 상태로

촬상면(필름/이미지센서)에 남게 됩니다



그림 4번을 보시면

정말 핀이 맞아야 할 지점은 따로 있는데

다른 엉뚱한 곳에 핀이 맞아서 전핀 또는 후핀...


구라핀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보통은 후핀이 생깁니다)


 

이해를 돕고자 잉여력으로 그린 그림 추가

(솔직히 저도 잘 ㄷㄷㄷ)


AF25.jpg


빨간색선이 조리개 최대개방일 때이고

녹색 점선이 조리개를 조였을 때 입니다.


설명 편의를 위해 조금 과장되게 그린게 있고

어느 정도 오류는 있습니다만... -_-;;


위의 그림과 같이

조리개 최대개방과 조리개를 조금 조였을 때의 입사각이 다릅니다.


다를 수 밖에 없죠 ㄷㄷㄷ


그로 인해서 빛이 꺽이는 각도가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빛이 모이는 위치가 틀려지게 됩니다.

(길이는 같은데 각도가 다르면 위치가 다릅니다)


구면수차가 어쩌고 렌즈를 구동 시켜주는 기구물이 어쩌고

이런것들을 생각 안 하더라도


빛의 각도가 바뀜으로써

이미지 결상 위치가 틀어지는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이델의 5수차 중에

코마수차란게 있습니다.

AF26.jpg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각도가 다를 때 이미지 결상 위치가 재각각인 수차이죠.

(어차피 구면수차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35mm Full Frame 카메라의 주변부 화질이 안 좋은 이유도 이것일거구요.

(촛점이 뙇!! 안 맞았으니 선예도나 해상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함)



이러한


광학적 한계 때문에

아무리 고급 렌즈를 사고

좋은 바디를 사고

핀교정을 밥 먹듯이 해도

구라핀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으니

고칠래야 고칠 수가 없는 결함인 것이죠.


 

====================================================================================

보통 니콘의 카메라에서 핀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은

대부분이 미세 핀 스트레스입니다.


캐논의 경우 미세 핀이면 차라리 다행인거고

안드로메다 구라핀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입니다. 


입사각 차이 때문에 발생되는 촛점 이동은 고칠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그렇다고 교정이 완전히 불가능하냐??


그것은 아닙니다. 



어떤 브랜드이건

입사각 차이 때문에 생기는 오차는 하드웨어적 한계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교정을 합니다.


단... 이 부분에서 Auto Focus의 함정이 있는 것 입니다.

====================================================================================


근데

광학 회사들... 


카메라 브랜드 회사들이 이걸 모를까요?? 


절대 아니죠 -_-;; 


저런걸로 돈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진작부터 알고 있던 것들입니다.


구면수차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

비구면렌즈를 바르고

왜곡이나 색수차 따위를 줄이기 위해 많은 보정 렌즈들을 덕지덕지 붙입니다. 


특히 비구면렌즈는 맨 앞과 맨 뒤에 붙여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죠.


렌즈를 설계 할 때 맨 뒷단에 있는 렌즈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될 수 있으면 움직이지 않게 설계합니다.


 자이델의 5수차를 포함해서

광학기기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를 합니다.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렌즈 구성을 설계하는 것이고


실제로 그 영향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할 만합니다.


색수차를 없애는 방법...

조리개를 조이면 되 듯이


각 종 수차로 인한 촛점 영역의 분산이나

입사각 차이로 인해 이미지 결상 위치가 바뀌는 것은


조리개를 약간 더 조이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피사계 심도를 아시면 이해 하실 듯)

 =============================================

실제로는 구라핀인데

피사계 심도 때문에 찍고자 하는 부분이 선명하게 보일 수 있죠

 =============================================


광학 회사들이 많은 연구와 노력의 결실로

실제로 매우 큰 범위로 오차가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허용 오차라고 하죠)


 

으아니??!!!


가만 듣고 보니..


Canon EF 85mm F1.2L 같은

 

AF27.jpg



크고 아름다...


아니..


영롱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

조리개가 F1.2까지 열리는

엄청난 매리트를 포기하고


조리개를 쪼여서 찍어라 그거냐????!!!!!


조리개를 쪼이고 찍을려고

200만원이 넘는 렌즈를 산게 아니다!!!


 

네... 그렇죠 -_-;;

조리개 쪼이고 쓸려고 산거 아니죠.

(쪼이면 반칙)


  

최대개방 수치가 높은 렌즈들은 

최대개방일 때 오묘한 느낌의 렌즈 특성 때문에

 

최대개방이 큰 렌즈를 사게 되면 

조리개를 쪼이는 방법을 까먹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매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용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자이델의 5수차, 렌즈 가공 오차, 조립 오차, 입사각 오차 등등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도 

우리의 카메라는 분명히

 

칼핀

  

잡아 낸다는 것을 말입니다. 

 

심지어 

캐논도 칼핀을 분명히 잡긴 잡습니다.

 굳이 최상위 기종이 아닌 

엔트리급 기종이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 드린거와 같이

  

구라핀이라는 문제는 

렌즈라는 것을 쓰는 모든 광학기기의 문제입니다. 

 

AF 센서가 촛점을 제대로 잡았다고 해도 전핀이나 후핀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변함에 따라

빛의 입사각이 달라져서

생기는 구라핀은 설명 드렸습니다.

 


수동으로 촛점을 맞춰도 실제 이미지에선

구라핀이 발생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광학적 결함들과 렌즈 가공이나 조립 오차가 있을지언정


우리의 똑똑한 카메라는

칼핀을 잡아 낸다는 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구라핀도 발생이 됩니다.

 


광학기기의 한계 이외에

또 다른 구라핀 발생 이유


 


광학 회사들의 노력 결실로


갖가지 결함들이 보완 되었고!!!!


그것이 허용 오차 범위라는


미미한 차이일 뿐인데!!!!


 



 


이 망할!!!


써글놈의 구라핀


정말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믿었고 신뢰해야 하는


 


 


 


 


위상차 AF 모듈 때문입니다.


 

제가 글 제목을 Auto Focus의 함정이라고 지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번엔 여기까지






P.S : 사실 모든 광학기기라기 보단... 조리개를 쓰는 광학기기인데...

그냥 그렇게 썼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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