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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恨, 그리고 또다른 일본에 대한 恨 오키나와
게시물ID : humordata_415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디디
추천 : 13
조회수 : 17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8/27 02:08:08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오늘 일본의 오키나와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오키나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독립 국가 였으며 원래 류큐족이라는 원주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침략 후 일본으로 편입 된 오키나와는 독립적인 문화와 가치관으로 생활 하여 왔지만 2차 대전 발발 후, 일본 본토는 오키나와 주민 20여만명을 전쟁터로 보내 전사케 하고 당시 조선의 "위안부" (위안부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와 유사한 오키나와 여학생 들로 구성된 간호부대인 '히메유리부대'를 구성하여 전쟁에 참여케 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패전이 확정되자 일본 본토에 의해 집단 자결을 강요 받았고 결국 수많은 꽃다운 여학생들이 절벽에 투신하여 목숨을 잃게 됩니다. 현재 이 '히메유리부대'를 기리는 히메유리탑이 오키나와에 우뚝 솓아 있다고 하네요. 현재까지도 오키나와인들은 일본 본토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일본국가(기미가요)를 틀지 않는 유일한 현은 오키나와라고 하네요. 얼마나 그 증오와 한이 서려있으면 싶습니다. 지금도 오키나와인들은 자신들을 류큐인들이라 칭하며 자신들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합니다. BOOM이라는 밴드의 리더가 오키나와 여행중 히메유리부대의 생존자 할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울컥한 나머지 약속을 하게 되었답니다. 할머니의 恨을 오키나와민요를 베이스로 표현하겠노라고. 결국 '시마우타'라는 지금 나오는 노래가 나오게 되었고 처음엔 오키나와에서만 발매되었지만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일본 전역에 발매 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는 BOOM의 원곡은 아니지만 (원곡은 '시마우타' 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지금 부르는 가수가 오키나와 출신이라 그 恨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마치 판소리의 恨을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가사는 눈물 방지를 위해 미리 안올릴게요. 이상하게 저는 가사를 보면서 일제침략 당시 한국인의 눈물과 한숨을 느꼈습니다. 힘없는 자의 탄식... 하지만 그 탄식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네요. 아 가사 이해를 위한 한가지 : 오키나와는 열대섬이라 사탕수수밭이 많습니다. - 글 올린 지 10분 후 - 귀찮으실까봐 조심스래 가사 올려봅니다 데이고꽃이 피어 바람을 불러 폭풍이 왔네 데이고가 만발해 바람을 불러 폭풍이 왔네 반복되는 슬픔은 섬을 건너는 파도와도 같아 사탕수수밭에서 당신과 만나 사탕수수 아래에서 영원히 안녕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전해 줘 나의 눈물을 데이고꽃도 지고 잔물결이 흔들릴 뿐 자그마한 행복은 물거품 이는 파도의 꽃 사탕수수밭에서 노래했던 친구여 사탕수수 아래에서 영원한 작별을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전해 줘 나의 사랑을 바다여 우주여 신이여 생명이여 이대로 영원히 저녁의 고요함을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전해 줘 나의 눈물을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섬노래여 바람을 타고 전해 줘 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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