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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된 여자친구...한국여자들이 다 이런가요? 절박합니다.
게시물ID : gomin_415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Ω
추천 : 2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2/09/27 16:37:07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그리고 제 여자친구(영희라고 지칭할게요)는 24살 대학원 준비생들입니다.

CC로 만나서 졸업 후에 각자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둘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자주는 못보고 한달에 두번정도 보고 있습니다.

많이들 2년정도 되면 설레는게 줄어든다 이런 말들 하시는데 저하고 영희는 만날때는 정말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데이트할때는 서로 좋아서 오랜만에 봐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안보는 14일 중에 1일을 제외한 13일은 거의 매일 싸운다는 점입니다.


그 13일은 매일 채팅으로 연락은 하는데... 사실 영희가 전화가 현재 없어서 집전화로는 연락하기를 꺼려합니다.

여자친구가 부모님 계실때는 전화 혹은 스카이프 둘다 안되고, 한마디로 서로 상호작용이 부모님 앞에서 부담스럽다고하는데.. 

이 문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이렇게 적다보니까 어이가 없네요 ㅠㅠㅠ

여하튼... 더 중요한 것은 이때문에 연락은 대부분 채팅을 통해서 한다는 점입니다. 


채팅을 통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꼭 말 한마디가지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오늘 싸운 것으로 이야기들 들어보면 저희 부모님께서 아직 영희를 본 적이 없고 물론 저도 영희네 부모님 본 적 없습니다. 여하튼 저희 어머니께서 관심이 있으셔서 뭐 걔 카톡있으면 친구하자, 아니면 추석에 놀러오라고해라 뭐 이런말들을 넌지시 하십니다. 평소에 영희는 시부모에 대해 "공포증"이 있습니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 만나거나 인터넷에 "시월드"라고해서 이런거에 대해서 굉장히 꺼리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희 부담 줄여줄려고 "우리엄마가 추석에 놀러오래. 너 보고싶대" 아니면 "너 카톡있으면 친구하재 ㅎㅎ"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너네 엄마 개념없다부터 여하튼 온갖 쌍욕은 다 들었습니다. 얘 주장으로는 제 부모님이 영희 자존심을 미리 꺾어놓을라고 한다고 그러고 나 글쓴이는 추석에 왜 영희집에 먼저 안 보낼 생각하고 영희 자신보고 오라하냐 이러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물론 영희가 부담가는 것도 알고 그래서 좋은 취지로 이야기한건데..... 결국은 저도 우리엄마가 너를 배려안하고 잘못말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했지만... 인신공격이 정말 견디기 힘들더군요. 


특히 제가 부모님을 대변해서 옹호하는 이야기... 예를 들어서 세달전 쯤에는 걔가 준 편지가 제 짐가방안에 있어서 저희 어머니께서 제 짐 안에서 편지를 보고 안에 내용을 조금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해주니까 무슨 엄마가 올가미라던지... 그때도 욕했고 제가 "내가 너무 피곤해서 엄마가 짐 빼느라 봤어. 미안해"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너는 엄마를 왤케 옹호하냐고, 니는 내 기분 잡친건 생각도 안하고 니 엄마만 살피냐고, 나중에 결혼안한다는 기본옵션이고....또 부모와 저를 향한 쌍욕...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세달전부터 지금 몇번을 우려먹는지 모릅니다. 이 외에 한번 지나간 일은 진짜 석달동안 적어도 이틀에 한번씩은 리플레이합니다.


저도 영희하고 결혼할 생각도 있긴하지만 부모님한테 씨발년이라던지 개념없다고하고... 저도 저번에는 화가나서 "너희 부모님도 성깔있다" 며 이렇게 되받아치니까 온갖 쌍욕들이 다 날아오더군요. 더 어이없는건 이렇게 싸우고 반나절 정도 지나고나면 자기가 우울해졌다고 하면서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물론 제가 연락할때가 더 많고요. 이렇게 되면 그 날 하루는 또 화해로 끝나지만 다음날에는 또 싸움이 반복되고요.... 


또 다른문제는 영희가 자기 엄마한테 조언을 구하는데...우리 생활을 자기 유리한대로 (자기가 욕한거나 인신공격한거, 매번 이렇게 시비거는거는 쏙 빼놓고) 일러바치면.....예를들어서 우리 엄마가 무슨 조선시대 아줌마도 아닌데 추석에 영희보고 인사드리러 오라고했다는둥 .....그거에대해서 걔네 엄마가 우리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요....ㅠ  결국 오늘 나랑 결혼할 생각은 하지말라고 걔네 엄마가 이야기해도 조언도 해줬답니다. 


이렇게 거의 석달을 지내고있는데 싸울때마다 정말 슬프고 힘도 빠집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여자친구한테 제 생각이라던지 이런거 이야기하고 웃는게 많았는데 요새는 한문장 타입할때마다 기를 애쓰며 이거 말해도 괜찮을까 눈치 살피는게 먼저입니다.


부디 아무나 괜찮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요약하면


1. 여자친구가 24살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 특히 인터넷에서 "시월드" 혹은 시부모 이런걸로 화를 내는데... 한국여자들이 다 이런가요? 진짜 제가 부모님하고 같이 살자는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 본적도 없는데 매일 한국 시부모는 결국은 다 그렇게 된다... 남자는 결혼하면 아내를 통해서 효도할라고한다... 이러면서 너희집도 그럴것이다 매일 이러는데!!!!!!! 왜 이러는거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2. 사실 모든 싸움에 얘가 제가 이렇게 한 말을 가지고 화를 내기 시작해서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랑 헤어질 생각으로 지금 막대하는건가 이런생각도 해봤지만.... 여러번 물어봤지만 그건 아니고 자기도 저 하나만 좋답니다. 저희 가족들이나 다른건 다 싫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해도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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