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라 공부에쩔다가 오후 8시쯤 지하철을 탔는데 퇴근시간이라그런가 사람이 되게 많은거예요.
그래서 막 치이고 끼고 발이 묶여있는데 바로앞에 어떤 초등학생 쌍둥이가 태권도복을 입고
그 캬라멜땅콩? 과자를 둘이서 먹고있는거예요. 노래듣고있는데 되게 피곤한데,
"야 진짜맛있어 빨리먹어" "응 쩝쩝" 이러면서 과자를 하나하나집어 먹는겁니다.
걍 그런가부다 하고 멍 때리고있는데 갑자기 그 둘이 절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왜 쳐다보지 하고 내 손을 봤는데 이못된 손 나란색기는 캬라멜땅콩을 집어먹고 있던거....아...
처먹으면서도 몰랐다니.... 아가들이랑 그러고 아이컨텍을했는데 활짝 웃어주면서 "형 더먹어도돼요 우리 집에 또있어"
이러는데...아 그걸또 되게 크게말해서 지하철에선 큭큭 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ㅠㅠ 전 황급히 다음역에서 내려야만했습니다.
얘들아 고마워... 담에 형이 열봉지사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