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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3E07, 원더볼츠 사관학교가 놓친 점 두가지.
게시물ID : pony_20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rrier
추천 : 7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16 06:32:34

메리웨더 윌리엄스씨가 쓴 에피소드는 대개 뒷맛이 쓰기로 유명하죠.

캐릭터가 행동하는 방식이 이전에 봐왔던 것과 다르던지, 정상적으로 행동한다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던지...


이번 에피소드는 중반부까지의 전개가 상당히 매끄러웠고, 결말이 암시하는 바가 의미심장해서인지 아쉬움이 더욱 남는 것 같습니다.


아래 3가지 사항만 더 눈여겨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스핏파이어와 레인보우 대쉬 사이의 관계.

=> 간단히 스핏파이어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마인 레인보우 대쉬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고,

다른 생도들보다 험하게 굴려준 뒤에 "다 니가 얼마나 뛰어난 지 알고 있으니까 내 식대로 아껴주는 거야"고 했으면 딱 적절했겠죠.


2. 갈등의 해결 방식.

=> 라이트닝 더스트가 트위스터를 날려서 나머지 Mane Five를 낙사 직전까지 몰아넣은 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그 정도면 FiM에서 벌어지는 별별 사건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요. 우연성에 의존하긴 했지만 넘어갈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라이트닝 더스트가 나머지 Mane Six를 만나고서 취한 행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과는 크게 상관 없이 우연히 벌어진 일이었다고 해도, 누군가가 죽기 직전까지 갔으면 일단 겉으로라도 미안한 체 하면서 보기 좋게 넘어가는 게 사회성이 있는 생물이 보일 정상적인 행동일텐데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결국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해서 퇴학시켜버리는 걸 보고 작가가 막판에 쓰기 귀찮아서 몰아버린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죠.

(트와일라잇의 사회적인 위치를 생각하면 더더욱 간이 부은 행위가 맞구요. 진짜로 낙사했으면 ONE~THOUSAND YEARS TO THE MOON! NO TRIAL!)


대략 아래와 같이 해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RD가 열기구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걸 본 것처럼 LD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목격함.

=> 친구들을 구하려는 RD 뒤를 LD도 따라가고, Mane Five 중 하나를 건져올림.

=> LD가 Mane Six에게 성과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일을 크게 벌였다고 사과하고, Mane Five는 자신들이 오기 전에 (민간인이 군 시설에 면회를 하러 오는 것이었으니) 통보를 했어야 했다고 같이 사과함. 같이 서로를 용서하고 일곱이서 그룹 허그.

=> 중간에 스핏파이어와 교관들이 난입. 원인을 제공한 LD에게 원더볼츠는 여럿이 하나 모여서 움직이는 팀이고, 팀으로 움직이게 한 이유가 바로 팀워크를 쌓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다른 팀원들을 무시한 것에 대해 한소리를 하고, 이번 사태가 터졌으니 조장으로서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취하려고 함. 하지만, RD가 LD 앞을 막아선 후에 그렇게 할 바에는 자기도 같은 팀이었고, 조장이 막 나갈 때 그런 점을 제어하지 못한 잘못이 있고, 소용돌이를 같이 만들었으니 징계도 같이 먹이라고 윽박지름.

=> 스핏파이어가 RD에게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1시즌 때 평상시와 같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LD와 RD에게 가벼운 조치만 취하고 넘어감. 물론 넘어가기 전 다시 훈련교관 목소리로 윽박지르지만, 진지한 척 하는 농담임.

=> LD가 RD에게 조장 뱃지를 넘겨주고, RD가 고마워하면서 자랑스런 포즈를 취함.

=> 결말은 그대로, 하지만 LD도 포함시켜서 마무리.



이렇게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말은 결국 팬픽의 세계로 남는 법이죠.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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